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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클럽발 집단감염, 신천지처럼 폭발적인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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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클럽발 집단감염, 신천지처럼 폭발적인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아"

2020.05.17 15:4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적인 발병에 대한 그런 상황을 지켜봐야 상황이지만 대구신천지교회처럼 그렇게 아주 폭발적으로 번지지는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추가로 클럽 관련 확진자가 2명 확인돼 총 누적 환자 수는 168명로 늘었다. 최근 확진 추세에 비해 다소 잦아든 수치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한 이가 89명이었고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접촉자 발병이 7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7명이었다. 18세 이하는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36명, 여성은 32명이다.

 

정 본부장은 “클럽을 직접 다녀온 분들은 잠복기가 어느 정도 지나고 있어 1차 감염보다는 2차, 3차, 4차 감염자들의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잠복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1차적인 클럽 방문자 발병도 계속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2차 접촉자도 굉장히 많아 아직은 좀 더 유행, 추가적인 발병에 대한 그런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신천지 교회 같이 그렇게 아주 폭발적인 그런 대규모의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았다”며 “오는 한 주 정도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폭발적인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코로나19는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만들며 확산하고 있다. 숫자는 적지만 감염자가 전국에서 나오고 있고 4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93명, 경기도 33명, 인천이 2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으로 나타났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감염자다.

 

서울구치소 직원이 관련 첫 4차 감염 사례로 분류된 데 이어 4차 감염 사례가 한 건 더 나왔다. 정 본부장은 “클럽의 노출자로부터 시작돼 노래방과 직장동료를 통해서 직장동료의 가족이 감염돼서 1명 정도가 더 4차 전파로 확인됐다”며 “2명 정도를 4차 전파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4차 감염 연결고리에 모두 노래방이 있는 노래방에서 어떠한 감염경로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노래방 노출이 3군데 정도 있어 노래방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환경검체 채취를 해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CCTV 등으로 확인한 결과 특히 코인노래방인 경우에는 방이 굉장히 좁고 밀집되어 있고 또 환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고 나올 때 보통 방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킨다”며 “야외로 환기가 되는 게 아니라 복도의 공용공간을 통해서 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기 때문에 방 안에 있었던 비말들이 공용공간인 복도로 확산이 돼서 주변에 감염을 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드린 대로 공용공간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됐을 가능성이 아직은 더 높다고 보고 있고 공조시스템에 의한 것들은 환경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노래방은 침방울이 퍼지기 좋은 환경일뿐더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감염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굉장히 밀폐되고 밀접하고 또 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래부르기라는 비말이 많이 생기는 행동으로 인한 전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복도에 찍힌 CCTV를 봤을 때는 마스크를 안 쓰신 분들이 많았고 마스크를 쓰더라도 노래를 부를 때는 마스크를 쓰기가 어렵고 나올 때 쓰더라도 비말이 많이 발생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나 방역당국은 황금연휴 당시 강원도나 제주도 여행 등을 주로 우려했으나 이 지역 감염은 크게 일어나지 않은 반면 클럽발 집단감염이 터져나온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연휴기간 동안에 지역 여행을 가신 분들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사례보고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가족 단위로 소규모로 움직여 달라는 부탁을 드렸고, 또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또 대규모로 밀폐된 공간들보다는 야외 중심의 활동들을 하고 거리두기를 해 달라는 그런 요청을 여러 번 드렸다”며 “그런 부분들을 잘 지키셨다고 하면 발생의 규모도 좀 줄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대규모의 노출이나 이런 부분들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클럽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지금 확진자가 20~30대가 많고 또 유흥시설, 코인노래방, 주점 그리고 볼링장 이런 젊은 층들이 많이 모이고 밀접하게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상황을 한 번 더 재확인할 수 있는 그런 사례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시설별 위험도를 조금 더 세분화하고 위험한 시도 단위나 지역 단위로 조치를 차등 적용하는, 조금 더 미세하게 지역별·시도별 조치를 강화하는 그런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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