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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에 마스크 씌웠더니 코로나19 전염률 뚝 떨어져…마스크 효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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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에 마스크 씌웠더니 코로나19 전염률 뚝 떨어져…마스크 효과 확인했다

2020.05.19 09:02
골든햄스터는 코로나19 동물 모델로 활용된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골든햄스터는 코로나19 동물 모델로 활용된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실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일반인이 썼을 때도 감염을 줄이지만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착용했을 때 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다. 

 

위엔궉융 홍콩대 교수 연구팀은 이달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마스크가 침방울이나 공기 중 입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비접촉 전염을 약 75%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인 햄스터를 이용해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을 얼마나 막아줄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앞서 주로 실험에 쓰이는 햄스터 종인 골든 햄스터가 코로나 19에 감염될 뿐 아니라 서로 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코로나19 전염 모델 실험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이달 1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쪽 우리엔 건강한 햄스터를, 다른 우리엔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를 넣고 두 우리를 바짝 붙였다. 그리고 바람을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에서 건강한 햄스터 쪽으로 불게 했다. 코로나19 환자에게서 튄 침방울이 건강한 사람에게 퍼져나가는 상황을 옮겨놓은 것이다. 그 결과 1주일 만에 건강한 햄스터 15마리 중 3분의 2인 10마리가 감염됐다.

 

연구팀은 마스크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우리에 수술용 마스크 소재를 씌웠다. 그 결과 감염된 햄스터 우리에 마스크 소재를 씌웠을 땐 건강한 쪽 우리의 햄스터 중 12마리 중 2마리만 감염됐다. 감염자가 마스크를 쓴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선 감염률이 16%로 떨어진 것이다. 건강한 햄스터 우리에 마스크를 씌웠을 땐 12마리 중 4마리가 감염됐다. 건강한 사람만 마스크를 썼을 때도 감염률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위엔 교수는 “햄스터 실험에서 보듯 감염된 햄스터나 인간이 증상이든 무증상이든 마스크를 착용하면 실제로 다른 이들을 보호한다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며 “그것이 우리가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결과로 마스크 착용의 효과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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