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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도 휴가 간다…KAIST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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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도 휴가 간다…KAIST 첫 도입

2020.05.20 22:28
신성철 KAIST 총장(오른쪽)과 한혜정 KAIST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이달 18일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에 서명하고 선포하고 있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 제공
신성철 KAIST 총장(오른쪽)과 한혜정 KAIST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이달 18일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에 서명하고 선포하고 있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 제공

KAIST가 대학원생 휴가를 처음으로 명시하는 등 대학원생의 처우 개선 내용을 담은 신의존중 헌장을 선포했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달 18일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을 선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학교 대표로는 신성철 KAIST 총장이, 학생 대표로는 한혜정 KAIST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헌장에 서명했다.

 

총학생회는 “대학원생은 실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근로자’와 교육의 대상인 ‘학생’이라는 이중의 역할을 갖지만 두 권리 모두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이중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이로 인해 이공계 대학원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고 미래 세대들은 과학자를 꿈꾸지 않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신의존중 헌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헌장에는 교수는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규정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할 것과 학생의 연구과제 참여 시간과 휴가를 학교 규정에 따라 결정하도록 명시했다. 또 학생의 졸업 기준을 명문화하도록 했다. 학생 또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고 조교와 연구과제 참여 등과 같은 의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명시했다.

 

총학생회는 “본 헌장은 이공계 대학원생의 처우개선을 구성원 간 약속으로 이끌어냄으로써 일류 과학기술 선진국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힘써주신 신 총장과 보직교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래는 신의존중 헌장 전문이다.

 

교수와 학생의 신의존중 헌장

 

학교와 교수, 학생은 학생이 훌륭한 연구자, 교육자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신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다음 사항들을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

 

1. 교수는 학생을 성심껏 지도해야 할 제자로서 그리고 인격적 존재로서 대하며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2. 학생은 교수를 존중하며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업과 연구를 성실히 수행한다.

3. 교수와 학생 그리고 학교는 다음 사항을 준수한다.
- 교수는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학업・연구 장려금을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지급하도록 노력한다.
- 교수는 학생의 전인격적 성장을 위하여 연구과제 참여 시간과 휴가를 학교가 관련 법규에 따라 정한 규정을 준수하여 결정하되, 학생의 정당한 의견을 반드시 존중하고 반영하여야 한다.
- 교수는 학생과 협의하여, 학생이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는데 필요한 교육과 연구 관련 기준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학생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한다.
- 학생은 조교 및 연구과제 참여 등의 의무를 책임감있게 이행하며, 연구 윤리와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연구실 내 구성원 상호 간 협력하고 배려하도록 노력한다.

4. 상기 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 교수와 학생은 학내 제반 절차에 따라 해결을 요구하고, 학교는 교수와 학생 간 신의와 존중의 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학교와 교수 그리고 학생은 상기의 내용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약속하며, ‘학교와 교수를 대표하여’ 총장과 ‘학생을 대표하여’ 대학원총학생회장이 헌장에 서명한다.

 

2020년 5월 18일

KAIST 총장 신성철

KAIST대학원총학생회장 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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