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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주점 가장 취약. 조용한 전파 계속된다” 클럽발 환자 2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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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주점 가장 취약. 조용한 전파 계속된다” 클럽발 환자 206명

2020.05.21 16:00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1일 정오 기준 206명으로 집계됐다. 95명은 클럽을 직접 방문했고 나머지 111명은 클럽 방문자 접촉자로 분석됐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하지 않았지만 방문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111명 가운데 가족이나 이동중 택시 등과 같은 곳에서 감염된 경우를 제외하고 집단시설에서 감염된 환자수는 51명으로 집계됐다. 51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가장 많은 환자 12명이 노래방 이용자 중에 발생했고 두 번째로 많은 11명이 주점 이용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직장이 11명, 학원이 7명, 군부대 5명, 의료기관 3명 등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노래방과 주점, PC방 등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매우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 비말이 많이 생성된다는 것을 파악했고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했다”며 “최근 수도권의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환자를 발견하면서 전파고리도 확인하고 있는데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계속 있어 왔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유흥시설, 노래방, 주점 등 밀집된 환경, 밀폐된 공간, 비말이 많이 배출되는 상황이라면 어디든, 언제든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모두 방심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강조한 조용한 전파는 삼성서울병원 관련 추가 확진 사례에서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환자와 수술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간호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추가 3명 중 무증상이던 환자 1명과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이던 환자 1명이 지난 5월 9일과 10일 사이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서울 서초구 소재 음식점과 노래방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확인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2명의 환자를 발견했다”며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환자 4명의 경우 현재로서는 역학조사가 진행중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으나 지역사회 감염으로 첫 환자가 나왔고 그 이후 원내, 병원 내 직원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우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관련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 검사대상 1418명 중 124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 835명, 검사중 405명, 검사 예정 17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인천 고등학교 3학년 2명이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천광역시는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각각 집합금지조치를 6월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 농업마이스터고에서도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고3 학생 111명이 귀가조치됐다.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지난 19일 기숙사 배정을 받는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인됐고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경로 파악 및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권 부본부장은 “고3 개학과 관련해 확진자가 안 나올 수가 없는데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있기 때문”이라며 “확진자가 나왔을 때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고 침착하게 조치를 취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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