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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듯…"면역력 생겨도 80일뒤 재감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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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듯…"면역력 생겨도 80일뒤 재감염 가능"

2020.05.22 16:20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면역은 몸이 외부에 있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독소를 중화하거나 병원체를 죽이는 현상이다. 병원체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질병마다 면역의 효과 정도, 유지기간 등은 모두 차이가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경우 아직 그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연구팀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은 시간이 지남이 따라 줄 것이며 회복 80일 이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폴 켈럼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바이러스유전학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면역 관련 연구결과 40여개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일반 바이러스학 저널’ 21일자에 발표했다. 


코로나19 면역에 대해 많이 알려진 것이 없다. 면역 반응이 얼마나 좋은지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면역 수준을 알아야 하는 것은 질병의 확산을 통제하고 감염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코로나19에 이른바 ‘집단 면역’ 대응법을 내세웠던 스웨덴은 면역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런 대응법에 실패를 맛봤다. 


집단면역은 집단의 ‘상당’ 부분이 전염병에 대한 면역을 가진 상태를 뜻한다. 인구 내 60%가  면역을 가지고 있으면 전염병의 전파가 느려지거나 멈추게 된다는 것이다. 전파력이 높은 감염병일수록 집단면역 형성이 중요해진다. 공기전파가 가능한 홍역의 경우 인구의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지난 4월 말까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전체 인구의 7.3%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스웨덴 정부 정책의 실효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4월 당시 5월 초까지는 스톡홀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6월 중순까지는 40∼60%의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한다고 추정했다.


켈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 4종을 재검토함으로써 코로나19 면역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며 관련 40여개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코로나19가 향후 몇 년간 지속해서 발생하는 5번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는 7종이다. 메르스나 코로나19, 사스처럼 중증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3종과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코로나바이러스 4종이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4종과 같이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향후 몇 년간 계속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근거로 코로나바이러스의 면역력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연구팀은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 병의 중증도와 같은 요인이 얼마나 면역력이 지속되는 지에 대해 영향을 준다”면서 “공통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가벼운 코로나바이러스 4종의 경우, 회복 80일만에 재감염이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켈럼 교수는 “코로나19 면역은 일반 대중부터, 정책 입안자, 과학자들 모두의 관심사”라며 “코로나19 면역 수준을 아는 것은 질병의 확산을 통제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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