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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안전성·항체형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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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안전성·항체형성 확인"

2020.05.25 15:00
중국 생명공학 기업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이 주도해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 코로나19 백신(Ad5-nCoV)의 첫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중저 농도 접종에서 안전성이 대체로 확인됐고, 항체 형성도 확인돼 추가 연구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캔시노 제공
중국 생명공학 기업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이 주도해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 코로나19 백신(Ad5-nCoV)의 첫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중저 농도 접종에서 안전성이 대체로 확인됐고, 항체 형성도 확인돼 추가 연구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캔시노 제공

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공동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안전성과 적정 접종 용량을 결정하는 임상 1상 예비 분석 결과를 논문으로 공개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접종 2~4주 뒤 항체 및 중화항체가 형성된다는 사실이 확인돼 백신 후보물질로 계속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 생명공학 기업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산하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5-nCoV’를 108명의 성인 남녀에게 접종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영국 의학학술지 ’랜싯’ 22일자에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대조군이 없는 비무작위시험으로, 연구자와 참여자가 모두 어떤 백신을 접종하는지 아는 개방형 임상시험이었다.


캔시노와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 중인 Ad5-nCoV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아데노바이러스’라는 인체 상기도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57종 중 '5형(Ad5)'을 일종의 ‘택배 차량’처럼 이용한다. 택배 차량 안 게놈에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인체 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돌기(스파이크) 부분 유전자를 삽입해 체내에 주입한다.


족제비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뒤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공격접종시험(챌린지) 결과 21일 뒤 8마리 중 7마리에게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나타나 백신 후보물질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3월 16~27일 18~60세의 성인 자원자를 108명 모집한 뒤 36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서 Ad5-nCoV를 저농도, 중간 농도, 고농도의 세 가지 농도로 각각 접종했다. 그 뒤 7일 뒤와 28일 뒤 부작용을 확인하고, 항체 및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접종 7일 뒤 한 가지라도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한 환자는 75~83%였다. 대부분은 약한 부작용으로, 전체 환자의 약 절반은 통증과 열, 피로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두통(39%)과 근육통(17%)도 일부 있었다. 반면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고농도 백신일수록 고열이나 근육통 등 일부 부작용이 좀더 많이 나타났다.

 

중국 생명공학 기업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이 주도해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 코로나19 백신(Ad5-nCoV)의 첫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중저 농도 접종에서 안전성이 대체로 확인됐고, 항체 형성도 확인돼 추가 연구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캔시노 제공
중국 생명공학 기업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이 주도해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 코로나19 백신(Ad5-nCoV)의 첫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중저 농도 접종에서 안전성이 대체로 확인됐고, 항체 형성도 확인돼 추가 연구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캔시노 제공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항체 형성 여부도 확인했다. 인체세포에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결합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단백질(ACE2)에 결합하는 ‘수용체결합부위(RBD)’에 결합하는 항체와, 바이러스 감염력을 떨어뜨리는 중화항체는 접종 14일 뒤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28일 뒤 정점을 이뤘다. 면역 효과는 고농도 백신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째에 RBD 항체가 접종 전에 비해 최소 4배 이상 증가한 사람의 비율은 농도에 따라 94~100%, 중화항체는 50~7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참여자의 수가 적고 추적 연구 기간이 짧으며 비무작위대조실험이라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Ad5 벡터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첫 임상시험으로서 계속 연구할 가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서 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60세 이상 고령자일 경우 면역 반응을 덜 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임상2상에서는 60세 이상을 연구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캔시노와 베이징생명공학연구원은 현재 중국 중난병원 등과 함께 18세 이상 자원자 508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50명에게는 중간 농도, 125명에게는 저농도와 위약(플라시보)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하고 최장 6개월 뒤 면역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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