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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금이라도 안옮기려면 '가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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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금이라도 안옮기려면 '가글'하세요…

2020.05.25 14:0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이태원을 다녀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택시와 노래방, 식당 등에서 6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외에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구강 세척제가 코로나19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클로르헥시딘  구강세척제로 입안을 헹구면 최대 2시간까지 타액에서의 바이러스 배출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 2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46세와 64세 여성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 환자들의 비인두, 구강인두, 타액, 가래, 소변에서 채취한 5개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입원 1일째 5개 검체 모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 배출량은 비인두와 타액에서 현저하게 높았고 가래에서도 많은 양이 배출됐다. 소변에서는 입원 3일째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았다. 각 검체에 배출된 바이러스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줄었으나 타액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는 입원 후 6일까지 검출됐다. 


연구팀은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구강 세척제가 바이러스 배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는 실험도 진행했다. 입원 3일과 6일째에 구강청결제를 30초간 사용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1, 2, 4시간 후로 나눠 가글한 후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르헥시딘 가글 후 2시간 째까지 타액 검체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글을 한 후 2~4시간 째에는 다시 바이러스량이 증가했다”며 “클로르헥시딘 가글이 단기간 타액의 바이러스 감소에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우주 교수는 “연구 대상이 2명이라는 점과 무작위 대조실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있다”면서도 “마스크 착용 및 손 세척 외에 클로르헥시딘 구강 세척제는 침방울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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