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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영화 1초에 1100편 내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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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영화 1초에 1100편 내려 받는다

2020.05.25 16:12
모나쉬대 제공
호주 모나쉬대와 스윈번공대, 로열멜버른공대 공동연구팀은 초당 44.2 테라비트(Tbps) 전송이 가능한 광통신용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나쉬대 제공

호주 연구팀이 초당 44.2 테라비트(Tbps)라는 유선인터넷 최고 전송속도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44.2Tbps는 5 기가바이트(GB) 고화질(FHD) 영화 1105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호주 모나쉬대는 빌 코코란 모나쉬대 전기 및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데이비드 모스 호주 스윈번공대 마이크로포토닉스센터 교수, 아르난 미첼 로열멜버른공대(RMIT) 전자 및 통신공학 교수 공동연구팀이 초당 44.2 Tbps 전송 속도를 기록한 광통신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이달 20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마이크로콤’이라는 공진기를 활용해 레이저 광원 80개가 전달할 정보를 대신 하나의 칩만으로 전송해 속도를 높였다. 마이크로콤은 금속으로 만든 두 개의 빗을 맞물리게 놓은 형태의 공진기로 빗살이 진동하며 광자를 만들어 레이저 광원처럼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연구팀은 호주의 국가브로드밴드네트워크(NBN) 통신망에서 이용하는 시스템을 모방해 RMIT와 모나쉬대 사이 76.6km 길이 광섬유를 설치해 실험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칩은 광통신에 쓰이는 1550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파장대에서 안정적으로 초고속 통신에 성공했다.

 

코크란 교수는 “원격 업무와 스트리밍을 위해 전례 없는 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며 2~3년 안에 인터넷 연결 용량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의 연구는 땅에 깔린 광통신망이 미래에 필요한 수준을 맞출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속도를 감당할 다른 부속 장비 설치 등이 필요한 만큼 1Gbps 속도를 내는 상용인터넷인 기가인터넷 등에 바로 활용되기는 어렵다. 대신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곳에 우선 도입되리란 기대다. 미첼 교수는 “처음에 이러한 기술은 데이터센터 간 초고속 통신에 활용될 것”이라며 “미래엔 이 기술이 전 세계 도시에서 상업용으로 쓰일 정도로 값싸고 소형화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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