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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확인한 버진 오비트의 공중 로켓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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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확인한 버진 오비트의 공중 로켓 발사

2020.05.26 17:41
747를 개조한 ′우주소녀′(위)에서 분리된 위성 발사 로켓 ′런처원′의 엔진이 점화하고 있다. 버진 오비트 제공.
747를 개조한 '우주소녀'(위)에서 분리된 위성 발사 로켓 '런처원(아래)'의 엔진이 점화하고 있다. 버진 오비트 제공.

우주로켓을 실은 비행기가 공중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첫 시도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영국 버진그룹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이 2017년 설립한 소형 위성 발사체 전문기업 버진 오비트는 25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우주로켓 ‘런처원(LauncherONE)’을 실은 747기 ‘우주소녀(Cosmic Girl)’를 이륙시켜 공중에서 런처원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주소녀는 여객기 747기를 우주로켓 발사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하지만 버진 오비트는 공중에서 로켓을 점화시켜 비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로 시험 비행이 종료돼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버진 오비트를 설립하기 전 우주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 버진 갤럭틱을 설립해 주목받았다. 버진 갤럭틱은 관광 비용을 지불한 사람들을 싣고 대기권 밖으로 우주관광을 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영국 BBC는 “버진 오비트는 우주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버진 갤럭틱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트업”이라며 “버진 오비트는 통신 및 지구관측을 목적으로 설계된 소형 위성을 공중에서 발사하는 상업 위성 발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이륙한 ‘우주소녀’는 우주로켓 ‘런처원(Launcher ONE)’을 고도 3만5000피트(약 10km)에서 분리해 자유낙하시켰다. 런처원은 4초 후 1단계 뉴턴쓰리(NewtonThree) 엔진을 점화하고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행 초기에 이상이 발생해 시험비행은 곧 종료됐다. 

 

버진 오비트는 시험 비행이 끝난 뒤 “비록 최종 발사 성공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큰 진전을 이뤘다”며 “엔지니어들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 시험 비행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소재 버진 오비트의 공장에서 최종 조립이 진행중이며 수 주 내에 발사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버진 오비트의 공중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300kg 이하의 소형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상업 위성 발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통신과 지구 관측용 소형 위성이 런처원에 탑재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버진 오비트의 시험 비행으로 민간 소형 위성 발사 시장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로켓랩 등 기존 위성 발사 업체가 진행하는 위성 발사에 비해 공중 발사는 발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발사장이나 발사대가 필요없기 때문에 지상에서 발사하는 것보다 비용이 수십분의 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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