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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예산삭감·감사 등 부침 겪은 IBS 전환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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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예산삭감·감사 등 부침 겪은 IBS 전환기” 평가

2020.05.27 22:15
대전 유성구 IBS 본원 전경. IBS 제공
대전 유성구 IBS 본원 전경. IBS 제공

한국의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는 기초과학연구원(IBS)으로 대변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된 IBS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일본 이화학연구원(RIKEN) 모델을 따랐다. 해외 석학을 연구단장으로 영입하고 10년간 매년 100억원의 뭉칫돈을 투입해 기초과학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네이처인덱스 한국특집호는 IBS 관련 기사를 별도로 게재하며 강도높은 정부의 감사와 예산 삭감을 겪은 IBS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설립된 IBS 연구단의 연구 분야는 암흑물질과 나노, 유전자, 기후변화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된다. 그러나 IBS가 과학 분야 연구 예산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현재 30개의 연구단이 꾸려졌지만 목표치인 50개 연구단 설립은 불투명하다. 연구단별 연간 예산도 60억원으로 감소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각 연구단이 수십명의 연구원을 고용해애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예산이 크지 않다”며 “예산 삭감은 결국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려는 IBS의 노력을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수의 IBS 연구자들은 지원된 예산으로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IBS RNA연구단 김빛내리 단장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유전체(게놈) 전체를 가장 정밀하게 분석한 유전자 지도를 처음으로 내놨다. IBS가 지원한 최첨단 유전자 시퀀싱 장비를 활용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IBS의 지원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년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인간 배아에서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교정하는 연구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8년 IBS 지하실험연구단은 암흑물질 관련 연구성과를 내놓기도 했다. 

 

IBS는 2019년 정부 감사를 받고 연구비 유용 관련 언론 보도가 이뤄지면서 강도 높은 감사를 받았다. 김두철 IBS 전 원장은 대부분 행정적 오류가 있다고 했고 후임인 노도영 원장은 IBS의 행정 부문 개혁을 추진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2020년 IBS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고 소개했다. 초창기에 세워진 연구단이 8년째를 맞아 연구단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구단 평가를 위해 해외 연구자들의 방한이 어려울 경우 지연될 수 있다. 

 

IBS의 외국인 연구단장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은 “평가와 같은 압박을 좋아한다”며 “만일 8년간 톱 클래스의 연구단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연구단장에 맞지 않거나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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