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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택배박스용 골판지서 최대 24시간까지 살아...방역당국 "위생수칙 지키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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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택배박스용 골판지서 최대 24시간까지 살아...방역당국 "위생수칙 지키면 안전"

2020.05.28 17:36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며 택배를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택배를 통한 감염이 일어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우편물을 통한 감염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달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의견과 WHO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나 또 여러 가지 노출 정도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택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전문가들하고 여러 가지 평가를 통해서 택배를 통한 감염의 확산은 매우 낮아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발표를 해 드렸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까지 택배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택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언급해 왔다. WHO는 “감염자가 제품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적고, 택배가 여러 조건과 온도에 놓이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CDC도 “제품이 출하부터 배송까지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리므로 택배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홈페이지에 밝히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새벽배송 등이 발달하며 택배가 물류센터를 거쳐 수 시간이면 배송되는 경우가 많아 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연구원팀이 3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택배 포장용 박스로 주로 쓰이는 골판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최대 24시간까지 살아있었다.

 

하지만 택배 상자를 소독하기 위해 소독제를 뿌리는 행위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골판지와 같은 단단한 표면을 소독하면 자칫 묻어있던 바이러스가 튀며 다른 곳에 달라붙을 수도 있다. 또 바이러스가 알코올이 닿지 않고 물에 젖은 부위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택배를 받을 때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권 부본부장은 “설혹 전파 가능성이 아주 낮다 해도 배달되는 물품을 받는 분들도 받는 즉시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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