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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연구자는 아이디어에 머물지 말고 효율과 경제성까지 따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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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연구자는 아이디어에 머물지 말고 효율과 경제성까지 따져야 해요"

2020.05.31 15:32
이달 30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휴보랩에서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로봇의 움직임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대전=이영혜 기자 yhlee@donga.com
이달 30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휴보랩에서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로봇의 움직임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대전=이영혜 기자 yhlee@donga.com

“로봇이 고작 몇 걸음을 걷는데도 생각보다 더 많은 수식과 장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평소에 만들고 싶은 로봇을 구상하곤 하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황나윤(경기 평촌중 2학년) 양은 이달 30일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진행된 ‘휴보랩투어’에 참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휴보랩투어는 과학동아가 올해 3월 독자 커뮤니티 서비스로 런칭한 ‘사이언스 보드’ 가운데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와 함께 진행한 ‘로봇 보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황 양 등 로봇 보드 멤버로 활동 중인 독자 4명이 선발을 통해 참가했다. 

 

오 석좌교수는 이들 4명과 함께 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내 연구실과 작업실 등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로봇들을 직접 설명했다. 

 

최근 TV에 출연해 뉴스를 진행한 '휴보-2',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직접 사람이 탑승했던 'FX-2', 빙판처럼 미끄러운 땅에서도 균형감을 유지하며 걸을 수 있는 '가젤-1' 등 다양한 로봇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개발 중인 로봇 다리를 직접 만져보며 로봇공학에 푹 빠졌다.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투어에 이어 참가자들의 프레젠테이션과 멘토링이 진행됐다. 참가자 4명은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로봇을 구상한 뒤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설계해 발표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로봇, 배달 로봇, 아이를 돌봐주는 유모 로봇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김파란하늘(대전 대전용산고 1학년) 군은 “최근 코로나19가 배달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네 발로 다니는 강아지 형태의 로봇에 상품을 싣고 배달하는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 석좌교수는 “차량공유업체인 우버 등이 실제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배달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 석좌교수는 이날 휴보랩투어에 참가한 4명에게 "로봇을 개발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만큼 이를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이디어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부분까지 기술적으로 고민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황시우(경기 화정고 1학년) 군은 "로봇을 실제로 만들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연구자를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곽다연(대구 강북중 3학년) 양은 "로봇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져보기까지 하니 영상으로 볼 때보다 훨씬 멋지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달 30일 ′휴보랩투어′를 마친 참가자들이 수료증을 받고 휴보랩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전=이영혜 기자 yhlee@donga.com
이달 30일 '휴보랩투어'를 마친 참가자들이 수료증을 받고 휴보랩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전=이영혜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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