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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코에 가장 잘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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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코에 가장 잘 달라붙는다

2020.06.01 11:50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코에 가장 잘 달라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코에 가장 잘 달라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에 먼저 감염을 일으킨 이후 호흡을 타고 기관지와 폐로 점차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코의 노출을 막는 마스크가 유용하고 코 세척도 초기 바이러스양을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부 교수와 랠프 배릭 교수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가 감염되는 주 경로인 호흡기를 부위별로 분석한 결과 호흡기를 따라 감염력이 점차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감염되는 호흡기 부위가 얼마나 잘 감염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이용하는 돌기단백질을 가진 형광 바이러스를 설계해 코와 기관지, 기관지에서 폐로 뻗어나가는 세기관지, 폐포 바깥 세포인 1형과 속 세포인 2형 폐포세포 등을 감염시키는 능력을 살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돌기단백질을 인간 세포의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에 결합시키며 세포 속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만든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는 코에서 가장 감염력이 높았고 폐 속에서는 감염력이 떨어졌다. 셀 제공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코에서 가장 감염력이 높았고 기관지와 세기관지, 폐포 순으로 점차 감염력이 떨어졌다. 바이러스가 감염 통로로 삼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의 양도 감염력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셀 제공

그 결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호흡기 중 코 세포에서 가장 감염이 잘 일어난 반면 폐포 세포에서는 감염이 잘 일어나지 않았다. 감염력은 코, 기관지, 세기관지, 1형 폐포, 2형 폐포 순으로 나타나 호흡기 속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인이 ACE2 양에 있다고 보고 세포들의 ACE2 양을 분석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코에서는 ACE2 양이 가장 많았고 호흡기를 지나갈수록 점차 줄어들어 폐포에서는 ACE2가 가장 적었다.

 

연구팀은 코가 처음 감염된 이후 호흡을 통해 코에서 자란 바이러스가 점차 몸속으로 퍼져나가는 감염 모델을 제시했다. 코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코 세척 등이 유용하리라 분석했다. 연구팀은 “콧속이 에어로졸과 침방울, 손으로부터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해선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며 “감염 초기 코의 바이러스양을 줄이는 코 세척이나 코에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도 유익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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