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짜리 로봇 바텐더가 만든 칵테일 드셔보실래요?
얼음이 먹고 싶습니까 휴먼?
이 네모난 얼음이 동그랗게 바뀌는 모습을 잘 지켜봐 주세요. 시작할게요.
서울의 한 칵테일 바. 로봇이 칵테일을 만들고 있는데요.
2017년 이곳에서 의뢰한 '카보'. 전문기업 로보케어가 개발한 이 로봇의 몸값은 무려 1억3천만 원.
로봇 바텐더 카보는 칵테일을 마시기 딱 좋은 얼음을 조각해 줍니다.
카보라는 이름도 동료 바텐더들이 사각형의 얼음을 원형으로 만드는 '아이스카빙'을 한다 해서 지어준 것인데요.
2017년 첫 출근을 한 카보는 위스키에 들어가는 얼음을 사람보다 예쁘고 빠르게 깎습니다.
그 실력을 인정받은 지 어느덧 4년 차.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데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며 카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비대면이라 깨끗해서 좋았고 맛도 사람이 만든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비대면의 시대. 로봇 '카보'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