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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中 베이징 감염사태, 우한 초기와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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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中 베이징 감염사태, 우한 초기와 닮아 있다"

2020.06.15 11:40
중국 2차 대유행 우려
14일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제공
14일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떨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발생한 환자만 36명이다. 베이징은 지난 4월 16일 이후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상황을 ‘전시 상태’로 규정하고 신파디 시장과 인근 지역을 봉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시작됐다”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코로나 감염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후베이성 우한의 초기 단계와 비슷하다”며 “코로나19 다른 도시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이달 11일 1명, 12일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13일에는 36명, 14일에는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신파디 시장을 방문했거나 시장 근로자였다. 13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도 신파디 시장과의 연관성을 의심받고 있다. 중국 전체로 보면 해외유입 사례 19명을 포함해 13일 5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13일 89명 이후 최고치다. 


이런 사태가 이어지자 중국에서 2차 대유행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파디 시장은 290ha(헥타르) 넘는 대형시장이다. 290ha는 2.9㎢로 여의도 면적의 64%에 해당하는 넓이다.  여기에 있는 2000여개의 점포가 베이징 채소와 과일 공급량의 90% 이상을 맡고 있다. 베이징 신파디 시장 유행사태가 코로나19 사태의 근원지였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 감염사태와 닮아 있어 우려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베이징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이번 감염사태를 두고 “화난시장이 연상된다”고 전했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과학자도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중국 내에서 유행했던 종류와 다르다”며 ‘2차 유행’을 우려했다. 


해외에서도 연일 2차 대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13일(현지시간) “신파디 시장은 1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일하며 베이징에 과일과 채소의 90%이상을 공급하는 곳”이라며 “중국의 전염병에 대한 통제력이 아직 확실하지 하지 않다는 두려움을 다시금 갖게 했다”고 전했다. BBC도 13일(현지시간) “신파디 시장 감염사태로 베이징 내 2차 유행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항공당국은 지난 8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에서 승객 5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1주일간 운항을 중단하도록 하는 벌칙을 도입했다. 양성 결과가 나온 승객이 10명 이상이면 4주간 운항을 할 수 없다.  실제 이날 벌칙을 받은 항공편이 발생했다. 15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민항국은 승객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남방항공의 운항을 4주간 정지했다. 이 항공편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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