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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쉽게 판독하는 수술용 영상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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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쉽게 판독하는 수술용 영상장치

2014.02.16 18:00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제공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제공

  게임이나 영화를 즐길 때 쓰이는 휴대용 영상장치를 활용해 수술 중 암세포 위치를 정확하게 찾는 기술이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사무엘 아킬레푸 교수팀은 휴대용 영상표시장치인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기술이 적용된 수술용 특수 안경을 개발했다고 ‘생의학 광학 저널’ 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이 영상장치는 수술 중 암세포가 달라붙어 있는 조직과 정상 조직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일반적으로 종양 제거 수술을 하기 전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해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검사가 이뤄진다. 그러나 이 과정만으로는 암세포가 포함된 조직의 경계를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나머지는 집도하는 의사의 육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수술 후 암이 재발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 환자들에게 경제적·정신적으로 두 배의 고통을 안기기도 했다.

 

  연구팀은 근적외선 형광물질 ‘인도시아닌 그린(ICG)’을 종양에 주입한 뒤 이를 최근 의료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HMD 특수 안경으로 관찰했다. 

 

  암세포에 달라붙은 ICG를 이 안경을 통해 관찰하면 암세포가 푸른 빛깔을 띠면서 주변의 정상 조직과 구분돼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이 한결 쉬워진다. 연구팀은 이 영상장치가 암세포가 포함된 조직과 정상 조직을 1mm 단위로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킬레푸 교수는 “ICG는 체내에서 오랜 시간 사용하기 어려워 더 효과적인 표적물질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암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2차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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