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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왜 中 베이징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찍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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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왜 中 베이징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찍혔나

2020.06.20 19:42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을 방문했거나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15일 광안 스포츠 센터에 설치된 검사소에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을 방문했거나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15일 '광안 스포츠 센터'에 설치된 검사소에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가 확산되는 원인으로 수입 연어가 지목됐다. 중국 당국이 뒤늦게 연어에 대한 비난을 거뒀지만 소비자들은 연어를 기피하고 있다. 

 

19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주 코로나19 환자가 첫 발생했을 때 수입 연어를 다듬는 도마에서 바이러스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이뤄진 뒤 단 며칠만에 베이징 주요 슈퍼마켓 진열대에서는 연어가 사라졌다. 유명 일식집이나 레스토랑도 연어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수입 연어가 바이러스 확산에 책임이 없다고 뒤늦게 밝혔지만 이미 연어 관련 업체들은 피해를 입은 뒤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바이러스 공포가 강하게 남아있는 중국에서 수입 연어는 손쉬운 표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 팬데믹이 된 상황에서 중국인에 대한 비난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치달은 코로나19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연어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중국 보건 당국은 베이징 지역 코로나19 진원지로 거론되는 신파디 농수산물 시장에서 취급되는 해산물과 육류 등이 바이러스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추운 환경과 높은 습도 등이 최초의 진원지인 우한 수산물 시장과 유사해 확산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수입 식품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 오염 사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 공고에 따르면 중국 세관이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수입 해산물과 육류, 채소, 과일 표본 3만2174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실제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해서 연어가 바이러스 확산의 감염원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도마에 접촉한 사람이나 사물 등 다양한 감염원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들은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져 중국이 고급 식품인 연어의 주요 수입국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노르웨이 등 주요 연어 수출국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중국에 연어를 수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은 검역 절차를 강화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베이징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엉뚱한 ‘연어’와 유럽의 주요 연어 수출국 등으로 화살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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