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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방울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여름에는 감염 능력 하루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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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방울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여름에는 감염 능력 하루로 줄어든다

2020.06.22 13:37
 2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장을 잠정 연기한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이 텅 비어있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장을 잠정 연기했으며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장 여부를 7월 중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2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장을 잠정 연기한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이 텅 비어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장을 잠정 연기했으며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장 여부를 7월 중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몸에서 나온 침방울이나 콧물, 가래 속 바이러스가 여름 환경에서는 24시간 내로 전파력을 잃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빈센트 문스터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연구원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스터 연구원팀은 올해 3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에서 3시간 넘게 살아남고, 플라스틱 표면에서는 최대 3일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실내 환경과 비슷한 21도에 상대습도 40% 환경을 토대로 실험했다.

 

이번에 연구팀은 여름과 겨울 환경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 여부를 판단했다. 연구팀은 인간 코 점액과 가래 검체와 코로나바이러스를 섞었다. 이후 27도에 상대습도 85%, 21도에 상대습도 40%, 4도에 상대습도 40% 환경에 각각 7일씩 노출시켰다. 27도에 습도 85%는 한국의 습도가 높은 여름 날씨 정도다. 21도 40%는 실내에서 쾌적하다고 느끼는 정도고, 4도에 40%는 매우 건조한 겨울 정도다.

 

그 결과 온도와 습도가 낮아질수록 바이러스가 전파력을 계속 유지한 채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 점액에서는 4도일 때 바이러스가 최대 48시간까지 살아남았다. 27도에서는 24시간이면 바이러스가 사라졌다. 가래에서는 4도에서 바이러스가 48시간까지 일부 남아있었고, 27도에서는 약 10시간 만에 감염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소멸했다.

 

반면 바이러스의 유전물질로 양성 검사에 활용되는 RNA는 7일이 지나도 그 양을 그대로 유지했다. 병을 옮기지는 못해도 검체를 분석하면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DNA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돼도 바이러스의 감염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 1 저자인 제레미아 맷슨 미국 마셜대 생명의학부 박사과정생은 “코로나19에서는 침방울을 통한 감염이 주요 경로지만 표면을 통한 감염 가능성 또한 다뤄야 한다”며 “작은 연구지만 대중에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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