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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의 시대 OTT 뜬다는데 국산이 별로네' 1인 창작자 양성에 4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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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의 시대 OTT 뜬다는데 국산이 별로네' 1인 창작자 양성에 4500억

2020.06.22 16:27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이달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심의 및 의결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 방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할 비대면 디지털 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미디어와 불공정한 경쟁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 대해 규제 해소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을 10조 원 규모로 키우고 콘텐츠 수출액 134억 2000만 달러(약 16조 3120억 원), 글로벌 플랫폼 기업 최소 5개를 세운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 산업은 점차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이용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용시간은 1월에서 2월 12.8% 늘었고, ‘왓차플레이’의 이용시간은 1월 19일에서 3월 8일까지 2배 이상 늘었다. 전 세계 OTT 시장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3배 성장했음에도 코로나19로 성장폭이 더 늘거란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 OTT는 코로나19로 시장이 확대됨에도 한국에서조차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청자의 한국 OTT 이용 비율은 전체의 22% 수준이다. 정부는 이러한 배경에 케이블사업자(SO)와 인터넷TV(IPTV), 위성 등 각 플랫폼이 20년간 칸막이 규제를 당하면서 크게 성장하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세계 OTT 기업들이 규모를 키워가는 동안 한국은 플랫폼 간 시너지를 낼 수 없던 규제로 인해 대형화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를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하는 등의 조치로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 정책은 시장을 확대하면서 새롭게 뛰어드는 이들도 늘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인 미디어의 창작공간을 늘려주고 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다는 문제점도 반영해 지역 거점을 늘리기로 했다. 1인 미디어가 창업한 후 정착하기까지 자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을 반영해 초기 투자를 확대하는 모험투자펀드를 2022년까지 4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 정책에서 유행처럼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AI 기반 자동 제작 및 편집기술, 화질변환 기술, 메타데이터 생성 기술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콘텐츠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기존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콘텐츠나 짧은 영상, 증강현실(AR) 등 기술을 가미한 실감콘텐츠 제작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 콘텐츠의 해외 노출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으로는 점유율이 높은 국산 스마트폰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산 스마트폰에 국내 미디어 플랫폼을 노출시키는 방식을 활용해 미디어 플랫폼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회의한 내용으로는 삼성 데일리와 같은 앱에 선전문구를 넣고 누르게 되면 구글플레이에 관련 앱이 나오고 앱을 눌러 내려받아 영상을 보게 하는 구조”라며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에는 특히 이러한 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간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할 부분을 정부가 나서 특정 대기업의 제품을 통해 국산 콘텐츠를 홍보하겠다는 정책은 현실성뿐 아니라 시장의 공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접근 방식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남을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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