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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 대유행 올 수 있다" 정은경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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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 대유행 올 수 있다" 정은경 본부장

2020.06.22 17:33
 2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9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정부가 가을이 오기전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름철에 유행이 줄 것이란 예측이 틀렸다는 판단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의 유행을 계속 차단하지 못하고 규모가 증가할 경우 이런 감염자들이 누적되면서 더 큰 유행이 가을철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면서 장기간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 가을쯤 미국에선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21일(현지시간) CNN에 "가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예상하면서 비축물자의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가을에 발생할 2차 유행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2차 유행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에 준비를 한다"고 답했다. 


국내 수도권과 충청권의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환자 17명 중 1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이와 관련해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권 외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등 현재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국내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21일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9.9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0일에는 31명의 해외 유입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기준 4월 하루 평균 88명에 그치던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가 6월 들어 하루에 18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달새 외국인 입국 2배가 증가한 것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신규 비자를 억제한다거나 아니면 부정기 운항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처럼 14일 정도의 검역을 통해서 감염여부가 확인된 이후에 작업장이나 사업장으로 근무를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중간적인 검역과정을 강화해서 관리하는 방법 이외에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기 전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의료체계와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규모와 속도를 억제 및 통제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보건당국에 역학조사와 검역, 접촉자 관리 등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증상자 중심의 방역체계로는 유행을 모두 차단할 수가 없다”며 개인방역과 사회방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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