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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확인된 코로나19로 확 달라진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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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확인된 코로나19로 확 달라진 지구

2020.06.26 12:24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야간 위성사진이다. 1월에 비해 4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병원이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야간 위성사진이다. 1월에 비해 4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병원이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차세대 관측위성(GOES)은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야간 조명 영상을 촬영하던 중 올해 1월과 4월 사이 다른 도심지와 달리 유독 빛의 양이 달라진 지점을 발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병원이 3월 이후 밝게 빛나기 시작하면서 4월에는 주변에서 가장 밝은 광원이 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한 이후 병원이 24시간 눈코뜰 새 없이 돌아가며 바뀐 풍경을 위성이 정확하게 포착해 낸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세 기관의 위성 정보를 통합해 코로나19로 변한 대기와 수질, 기후변화, 경제활동 등 지구의 정보를 제공하는 ‘대시보드(계기판)’를 25일 공개했다. 대시보드에서는 위성이 관측중인 지구 곳곳에서 경제 관련 지표 17개와 농업 지표 3개, 환경 지표 30개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적인 지표는 인간 활동이 줄어들면서 함께 줄어드는 이산화탄소 및 이산화질소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다. NASA와 ESA는 중국 대기 중 이산화질소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빠르게 사라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시보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는 4월 이후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공항 인근 자동차 생산공장을 관측한 자료다. 주차장의 차량 밀도 변화가 중국의 이동제한 조치와 겹치는 것을 볼 수 있다. NASA 제공
베이징 공항 인근 자동차 생산공장을 관측한 자료다. 주차장의 차량 밀도 변화 시기가 중국의 이동제한 조치 시기와 겹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4월 이후 이주노동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싱가포르 항만을 감염자 임시거주시설로 바꿨다. 그 결과 이 일대의 교통량이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NASA 제공

경제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다른 사례도 소개됐다. JAXA의 위성 ALOS-2는 중국 베이징 공항 인근 자동차 생산공장 주차장을 촬영해 차량 밀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던 2월 이후 차량 밀도가 기존의 2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의 수는 4월 10일 이후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기존의 80%까지 회복했다. 이 시기는 중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졌던 기간인 1월 23일부터 4월 8일과 거의 일치했다.

 

세 기관은 올해 4월부터 위성 데이터를 통합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토머스 저버켄 NASA 부국장은 “우주에서 감염병으로 인해 변하는 인간 활동 패턴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기 시작했을 때 모두의 자원을 결합하면 빠르게 변하는 위기에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분석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지구 관측 대시보드: https://eodashboar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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