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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경기에 쓰이는 스톤 재질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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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18일 18:00 프린트하기

동아일보DB 제공
동아일보DB 제공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내 체육계가 얻은 수확으로 비인기종목인 '컬링'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꼽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선전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컬링 경기의 규칙만큼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 바로 경기에 쓰이는 컬링 스톤.

 

  ‘컬링 스톤’은 무게 19.96kg, 높이 11.43cm 이상, 둘레 91.44cm 이하, 지름 약 30cm의 규격에 손잡이가 달린 원반 형태의 돌로, 선수가 빙판 위에서 이 스톤을 밀어 건너편의 ‘하우스’라 불리는 둥근 표적 안에 최대한 많이 넣어야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은 브러시로 빙판을 재빨리 닦아 ‘수막현상’을 일으킴으로써 단단하고 무거운 컬링 스톤이 매끄럽게 굴러갈 수 있도록 한다. 경기장 표면에 ‘패블’이라 부르는 작은 물방울이 뿌려져 있는데, 이를 선수가 브러시로 제거하는 동시에 그 마찰열로 순간 수막을 만들어 스톤의 속도와 진행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런 경기 방식 때문에 컬링 스톤은 반드시 ‘화강암’으로만 만들도록 돼 있다. 하우스에 스톤을 집어넣기 위해서는 이미 하우스 안에 있는 상대팀 스톤을 밀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주 부딪혀도 금이 가거나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돌을 써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화강암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2500여 광물 중 장석과 석영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현무암과 함께 마그마와 용암이 식어 굳어진 ‘화성암’이지만, 급격하게 식는 과정에서 세립질의 화산암으로 변한 현무암과 달리 광물 입자가 큰 조립질의 심성암으로 분류된다.

 

  화강암을 이루는 석영과 장석은 광물의 굳기를 표시하는 10개의 기준 광물인 ‘모스굳기계’에서 각각 7과 6을 나타내고 있어 비교적 단단한 편에 속한다. 가장 단단한 광물로 알려진 금강석(다이아몬드)은 10이다.

 

  또 화강암의 수분 흡수율이 낮아 빙판과 맞닿아 있어도 돌 표면이 얼거나 반대로 얼음 표면이 녹는 현상이 적게 일어난다는 점도 컬링 경기에 쓰이기 적합한 이유 중 하나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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