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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지인 채용 개입 과기일자리진흥원장 해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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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지인 채용 개입 과기일자리진흥원장 해임 요구

2020.07.01 09:49
배정회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장
배정회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장

감사원이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기 위해 인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을 지시하고 지인의 과거 금품수수 사실을 숨길 것을 직원에게 강요하며 이 사실이 드러나자 인사위원회를 몰래 열어 채용을 의결하도록 한 배정회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장을 해임할 것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구했다.

 

감사원이 이달 30일 공개한 공직기강 점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 원장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같은 해 3월 과거 거래업체로부터 금품수수 사유로 해임된 전력이 있던 지인 A씨를 선임급 연구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면접위원 5명 중 외부인사 3명을 지인과 지인에게서 추천받은 이로 채웠다.

 

A씨는 외부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내부위원이 낮은 점수를 줘 탈락했다. 이에 배 원장은 면접평가표를 재작성하고 면접점수를 고쳐 합격자를 탈락시킬 것을 지시하고 합격자가 출근한 이후 수습 중간평가를 거쳐 면직시킬 것을 지시했으나 직원 반발에 부딪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배 원장은 같은 해 4월 선임급 연구원 결원이 생기자 다시 A씨 채용에 나섰다. 이때 배 원장은 채용업무 담당자 등에게 A씨의 비위 사실을 면접심사위원들에게 알리지 말 것을 강요했다. 결국 A씨는 면접에 합격했으나 채용 심의 및 의결을 위한 인사위원회에서 전력이 드러났다. 이때 배 원장은 인사부서장이 출장을 간 사이 지인들 중심의 외부 인원을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석시켜 채용을 의결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결과에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고 감사원의 처분 요구에 따라 처리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및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 원장은 A씨와 2005년 이후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으며 누구에게도 부정한 지시나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정황과 관계자 진술을 종합 판단해 비위행위가 뚜렷하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은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배 원장을 직무상의 비위가 뚜렷하므로 해임에 해당하는 처분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해임조치를 요구했다. 진흥원에 배 원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관할 법원에 통보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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