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알츠하이머 환자 코로나19 감염 위험 더 높다

통합검색

알츠하이머 환자 코로나19 감염 위험 더 높다

2020.07.13 11:06
주재열 선임연구원과 김성현, 양수민, 임기환 연구원(왼쪽부터)이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제공.
주재열 선임연구원과 김성현, 양수민, 임기환 연구원(왼쪽부터)이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제공.

고령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2)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코로나19 취약성에 관한 연구결과다.

 

한국뇌연구원은 주재열 퇴행성 뇌질환연구그룹 선임연구원과 임기환 연구원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감염저널’ 6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는 70대 이상 고령자의 치명률이 가장 높다. 폐렴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노년층에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기저질환인 치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뇌질환 관점에서 접근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의 뇌조직 및 혈액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RNA 시퀀싱)을 통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특이적인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수용체다. 

 

분석 결과 일반 노년층보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ACE2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 초기, 경증, 중증 환자그룹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치매가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 발현이 각각 135%, 148%, 164%로 증가했다. 치매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큰 셈이다. 

 

연구진은 “노년층에서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진단과 퇴행성 뇌질환을 보유한 노년층에 대한 다각적인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2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