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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아과학회 “어린이 코로나19 전파력 낮아" "거리두기 잘 지키면 개학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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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아과학회 “어린이 코로나19 전파력 낮아" "거리두기 잘 지키면 개학 문제없어”

2020.07.13 18:30
어린이집 원생 남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동구보건소 직원들이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어린이집 원생 남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동구보건소 직원들이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 소아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이 아동은 학교에서 학생들간, 또는 성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전파하는 사례가 드물어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지킨다면 학교 개학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논평을 지난 11일(현지시간) 내놨다. 

 

논평의 저자는 소아감염병 전문가인 벤자민 리·윌리엄 라츠카 버몬트대 라너 의과대학 교수다. 라츠카 교수는 저널 소아과학의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COVID-19 전파와 아동 : 아동에겐 책임이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저자들은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역학 분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저자들의 논평에 인용된 연구는 총 4건으로 아동 간 코로나19 전파를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다. 

 

인용된 첫 연구결과는 스위스 제네바대 의과대학의 클라라 포스파-바베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스위스 아동 39명의 가정 내 전파 양상을 분석한 것이다. 아동 39명의 접촉자 분석을 통해 가정 내 접촉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발병하기 시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동은 3명(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20일부터 2월 27일까지 중국 청도 여성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아동 환자 68명을 분석한 중국 연구진에 따르면 68명 중 96%가 기존에 감염된 성인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에서 학생들 간 감염이 극히 드물다는 결론이다. 중국서 이뤄진 또다른 연구에서는 감염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우한 외 지역 병원 사례 추적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 환자 10명 중 9명은 성인한테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에서 이뤄진 연구결과도 아동의 코로나19 전파가 드물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한 소년이 밀접 접촉한 80명의 친구들 중 감염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 다른 호흡기 질환 감염은 일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 15개 학교에 걸쳐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9명과 교직원 9명이 접촉한 학생 735명과 교직원 128명에 대학 역학조사 분석 결과에서는 단 2명만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은 성인으로부터 아동이 감염된 사례였다. 

 

라츠카 교수는 “여러 연구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핵심은 아동의 코로나19 전파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라며 “지난 6개월의 사태 속에서 아동이 감염될 위험이 적고 전파율도 낮다는 적지 않은 데이터가 축적됐다”고 말했다. 

 

라츠카 교수는 “수학을 활용한 감염병 모델링도 아동의 코로나19 전파율이 낮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학교 폐쇄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질병 확산을 막는 데 훨씬 나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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