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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 임상3상 돌입 코로나19 백신 최소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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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 임상3상 돌입 코로나19 백신 최소 3개

2020.07.17 11:42
'단백질 조각 주입' 방식이 주류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먼 그림)과, 인체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오른쪽 앞)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NIH 제공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먼 그림)과, 인체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오른쪽 앞)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NIH 제공

임상시험에 들어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수가 23개로 늘어났다. 지난주에 비해 4개가 추가됐다. 마지막 임상인 임상 3상 단계에 들어간 후보물질은 3개로 지난주보다 하나 늘었다. 하지만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파악한 백신 후보물질의 수로, 공식 집계되지 않은 백신 후보물질을 더하면 최대 5개의 후보물질이 임상 3상을 시작했거나 곧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상 단계를 포함하면 최소 163개의 후보물질이 현재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지형’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WHO는 개발 중인 백신의 현황을 조사해 주기적으로 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있다.


●임상 3상 WHO 공식 등록 후보물질 美中英 3개…중국, 러시아도 계획 공개


WHO에 따르면, 현재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의 수는 23개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19개에 비해 4개가 늘어난 수다. 임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7개였지만, 보름 만에 6개가 증가했다.

 

임상 3상에 든 백신 후보물질은 3종으로 파악됐다. 미국 생명공학사 모더나가 새롭게 임상3상 계획을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유전물질인 RNA를 지질에 감싸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7월 말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아직 환자 모집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이달 14일 미국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을 통해 공개한 임상 1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작용은 크지 않고 적정 접종 횟수는 2회이며 대부분의 접종자에게 체내 항체 형성을 확인해 백신 후보물질로서의 최소한의 조건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생명공학 기업 시노백이 개발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이달 초 임상3상을 개시했다. 미국국립의학도서관의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88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주입 뒤 1년간 추적하는 임상 3상이 이달 2일 등록됐으며 아직 참여자 모집은 시작되지 않았다. 앞서 시노백은 6월 743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적정 투여 용량 및 수를 결정하고 부작용을 점검하는 임상 1,2상을 마쳤다. 시노백의 백신은 ‘불활성화 바이러스’ 방식으로, 세포 침투와 증식을 하지 못하도록 화학물질 등으로 ‘고장을 낸’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해 체내 항체를 만든다.


5월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들어갔던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벡터(전달체)’ 방식 백신은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2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1년간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전달체 방식은 안전성이 입증된 다른 바이러스 게놈 안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특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끼워넣어 체내에 주입하는 백신이다.

 

15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임상시험에 들어간 물질은 23개다. 그 중 하나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의  BNT162(사진)는 5월 23일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백신은 핵산(RNA)을 주입해 면역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근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전통적인 시험과 달리 여러 단계를 압축적으로 시행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바이오엔테크 제공
15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임상시험에 들어간 물질은 23개다. 그 중 하나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의 ' BNT162(사진)'는 5월 23일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백신은 핵산(RNA)을 주입해 면역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근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전통적인 시험과 달리 여러 단계를 압축적으로 시행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바이오엔테크 제공

WHO의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생명공학기업 시노팜과 우한생물제품연구소가 개발 중인 불활성화 바이러스 방식 백신 후보물질 역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노팜은 이 같은 계획을 중국 언론을 통해 지난달 말 발표했다. 시노팜은 약 1120명이 참여하는 임상1,2상을 마쳤고, 대부분의 참여자에게서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 전달체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을 연구 중인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가 임상 3상 계획을 발표했다. 가말레야연구소는 그 동안 임상 1상을 실시 중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16일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주 38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마쳤고 8~9월 중 수천 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상 1~2상은 약 20종…전임상 포함 163종 중 60%는 ‘단백질 및 전달체 방식’


WHO에 임상2상으로 등록된 후보물질은 최대 20종으로 파악된다. 중국과학원과 중국 생명공학사 안후이지페이생물제품유한공사가 공동 개발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단백질 조각을 항원으로 직접 집어넣는 방식으로 2상을 실시 중이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와 국제백신연구소가 진행 중인 DNA 백신 역시 2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15일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오사카대와 다카라바이오가 개발중인 후보물질과, 인도의 카딜라헬스케어의 후보물질도 DNA 백신 방식으로 2상 상태다. 인도 바라트는 불활성화 바이러스 방식, 노바백스는 단백질 방식,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RNA 방식 백신으로 2상을 실시 중이다.


한국 제넥신, 중국 군사과학원, 중국 클로버바이오, 메디톡스 및 백신피티, 호주 퀸슬랜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독일 큐어백이 1상을 실시 중이며 캐나다 메디카고가 새롭게 임상1상에 합류했다.

 

15일 WHO가 공개한 백신 후보물질 개발 현황 보고서의 자료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방식에 따라 분류해 봤다. 전체적으로 단백질 방식과 전달체(벡터) 방식이 약 60%를 차지해 ′주류′로 나타났다(왼쪽). 임상시험에 든 후보물질만 따로 분석해 보면 단백질과 불활성화 바이러스, RNA 방식이 가장 많았으며 약간의 차이로 DNA와 전달체 방식이 뒤따르고 있어 전체적으로 고른 진척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제공 WHO/그래프 동아사이언스
15일 WHO가 공개한 백신 후보물질 개발 현황 보고서의 자료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방식에 따라 분류해 봤다. 전체적으로 단백질 방식과 전달체(벡터) 방식이 약 60%를 차지해 '주류'로 나타났다(왼쪽). 임상시험에 든 후보물질만 따로 분석해 보면 단백질과 불활성화 바이러스, RNA 방식이 가장 많았으며 약간의 차이로 DNA와 전달체 방식이 뒤따르고 있어 전체적으로 고른 진척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오른쪽). 자료 제공 WHO/그래프 동아사이언스

전임상 단계의 백신 후보물질은 140개로 조사됐다. 임상과 전임상을 포함해 163개를 종류 별로 분석해 보면 단백질 방식이 56종으로 34%, 전달체(벡터) 방식이 41종으로 25%를 차지해 가장 널리 연구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RNA 주입 방식은 22종으로 14%, 불활성화 및 약독화 바이러스 방식은 16종으로 10%를 차지했다. DNA 주입 방식은 15종으로 9%, 바이러스 유사입자(VLP)와 기타 미상의 방식은 13종으로 8%를 차지했다.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방식은 불활성화 바이러스와 단백질, RNA 방식이 각각 5건(22%)으로 같았고, DNA와 전달체 방식이 각각 4건과 3건으로 전체적으로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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