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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교 이래 최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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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교 이래 최대 기부

2020.07.23 13:54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 겸 KAIST 발전재단 이사장이 KAIST 개교 이래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KAIST 제공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 겸 KAIST 발전재단 이사장이 23일 KAIST 개교 이래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KAIST 제공

“인재가 곧 한국의 미래입니다. 세계 어느 대학도 해내지 못한 성취로 한국 이름을 드높이는 인재를 키우길 바랍니다.”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사진)이 23일 오후 대전 KAIST 본원에서 기부약정식을 열고 676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KAIST 개교 이래 가장 많은 기부금이다. 이 회장은 앞서 2012년과 2016년에도 수십억 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기부해, 누적 기부금은 766억 원에 이른다. KAIST는 이 출연금으로 설립된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연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험적인 연구자 지원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2013년부터 KAIST 발전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인 이 회장은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KAIST가 한국 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을 이끌어 나갈 영재를 키우고, 어느 대학도 해내지 못한 탁월한 성취를 이뤄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며 “뜻을 가진 분들이 기부 문화 활성화에 더 많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3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서울경제신문 등을 두루 거쳐 1980년 퇴직했다. 기자 재직 중이던 1971년 광원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을 시작했고 1988년 부동산 전문기업 광원산업을 창업해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2012년 KAIST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2018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KAIST는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KAIST 싱귤래러티 교수’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싱귤래러티 교수 제도는 선발된 교수에게 10년간 연구비를 지원하고 논문이나 특허 중심의 연차 실적 평가를 유예하는 등 장기간 안정적으로 연구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과학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인류 난제를 풀 독창적인 연구 성과가 나올 것으로 KAIST는 기대하고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평생 일궈낸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은 이 회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회장의 뜻을 반드시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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