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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발사체로 달탐사·뉴스페이스 대응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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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발사체로 달탐사·뉴스페이스 대응 가능해진다

2020.07.28 15:53
한국은 2020년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으로 시험용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 이전에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로 달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은 2020년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으로 시험용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 이전에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로 달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8일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이 채택되며 다양한 우주발사체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의 핵심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민간용 우주 발사체 개발 및 생산이 자유롭게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우주 발사체는 추진제 특성에 따라 액체로켓과 고체로켓으로 나뉜다. 액체로켓은 산화제인 액체산소와 연료를 쓰는데 발사 수일전부터 주입해야 한다. 첩보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어려워 군사용으로는 못쓴다. 국내 독자 개발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주력 엔진인 75톤 엔진도 액체로켓이다.

 

액체로켓과 달리 고체로켓은 필요할 때 바로 발사체에 장착해 연소시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용 첩보위성에 걸리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단거리 및 장거리 미사일이 모두 고체로켓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정 전 한미 미사일 지침은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등과 함께 고체로켓 사용을 제한했다.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는 고체로켓 총추력은 100만파운드·초 이하로 제한됐다. 이는 500kg의 물체를 300km 이상 운반할 때 필요한 힘이다. 2013년 발사한 우주발사체 ‘나로호’ 상단에 고체로켓이 사용됐지만 이 기준에 맞춰 제작됐다. 

 

이같은 제한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풀리면서 다양한 추진력을 낼 수 있는 독자 고체로켓 개발이 가능해졌다. 

 

특히 국내서 현재 개발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성능과 용도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고체로켓 연구개발이 가능해지면서 독자 달 궤도선·탐사선 발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개발중인 한국형발사체로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에 궤도선을 보내려면 고체로켓 개발이 필수적이다. 현재 2022년으로 예정된 달 궤도선은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2022년 달 궤도선 발사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달 탐사를 자체 발사체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개발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고체로켓 개발도 가능해진다. 때마침 정부는 지난 23일 제3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향후 3년간(2020~2022년) 우주개발계획’을 확정하며 뉴스페이스 트렌드에 맞춰 민간 과학로켓 발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발사허가 절차 등을 마련하는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을 시사했다. 소형 위성 등을 통한 우주산업 등에 필요한 다양한 고체로켓 R&D와 발사체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후속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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