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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추천하는 방법으로 학습하면 수포자·과포자 안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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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추천하는 방법으로 학습하면 수포자·과포자 안나올까

2020.07.29 17:12
2017년 11월 열린 `OPEN KAIST 2017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연구원으로부터 실험용 드론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하고 있다. KAIST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수학과 과학 교육을을 위해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협의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사진은 2017년 11월 열린 `OPEN KAIST 2017'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연구원으로부터 실험용 드론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하는 모습이다. KAIST 제공

수학과 과학 수업에 어려움을 겪던 한 학생은 학교에 최근 만들어진 지능형 과학실에 마련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러자 인공지능(AI)이 학생의 학업과 관심사를 과거 학생기록부 속 빅데이터에서 찾아냈다. AI는 학생이 전문적인 여럿이 함께하는 실습수업을 거쳐 과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지능형 과학실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화상 실습수업에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할 것을 추천했다.

 

로켓을 만드는 게 꿈인 다른 학생은 최근 새로 개설된 항공우주 교육 프로그램을 고교학점제를 통해 듣기로 했다. 전문 지식이 필요했던 교사는 전문가와 학교를 연결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센터에 수업자료를 의뢰했다. 센터는 곧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주공학 전공 선임연구원을 연결해줬고 연구원은 실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는 ‘제1기 수학·과학 교육 발전협의체’에서 이달 29일 처음 논의된 수학 및 과학 교육 미래상을 재구성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협의체의 발족식과 첫 회의를 2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함께 참석했다.

 

두 부처는 AI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수학과 과학 교육의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교육과 관련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1기 협의체는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절반씩 추천한 교육과 과학기술 산업계 등의 전문가 27인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내년 6월까지 협업과제를 논의하고 추진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학과 과학 교육에 대한 생각과 바람을 전하는 학생들의 영상 메시지가 먼저 전달됐다. 협의체는 이를 듣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수학 및 과학 학습, 로봇과 항공우주 등과 새로운 기술 관련 교육, 온라인과 오프라인 환경 모두에서 배우게 될 수학과 과학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와 전문기관 간 연계 체계를 마련해 수학과 과학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대학 등을 활용해 실험과 실습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사와 학계, 기업, 연구기관을 연계하는 ‘브릿지 센터’도 구축하는 안을 논의했다. 두 부처는 올해 연말까지 논의한 내용을 구체화해 협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재용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양성과장은 “과거에는 교육계와 산업계, 과기계가 서로 만나 논의하는 자리가 없었다”며 “이번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림원, 산업계 등이 함께 논의를 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2년에 개편될 새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수학과 과학 교육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년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허 과장은 “과거에는 교육과정이 나온 후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엔 그 전에 교육계와 과학기술계, 산업계가 충분히 논의해 가능한 함께 만들어보려 한다”며 “합의체도 활동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내년 하반기 2기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미래형 수학·과학 교육 혁신을 위해 두 부처와 민간의 도움으로 발족한 협의체가 아이들이 더 큰 역량을 펼치고 행복해지는 다양한 길을 지혜롭게 모색해주길 기대한다”며 “모든 학생이 미래사회 인재가 되도록 지능정보화 사회의 핵심인 수학과 과학 교육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번 협의체는 새로운 수학 및 과학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두 부처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연계하고 과학기술계 현장의 자원을 활용해 학생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학과 과학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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