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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두 종류, 9월·10월에 각각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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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두 종류, 9월·10월에 각각 양산 시작"

2020.07.30 12:01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러시아 자원자. 타스/연합뉴스 제공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러시아 자원자. 타스/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두 종류의 생산을 각각 9월과 10월에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방안 정부 화상회의에서 “러시아가 개발 중인 20여 가지의 백신 중 두 종류가 가장 전망이 밝다”며 이 같은 일정을 보고했다.


부총리가 언급한 백신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가, 다른 하나는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가 개발하고 있다.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의 백신은 전달체(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전달체 방식은 안전성이 입증된 다른 바이러스 게놈 안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특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끼워넣어 체내에 주입하는 백신이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인들과 고위 정치인들이 올 4월 이 백신을 맞았으며, 38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공식 1차 임상시험은 지난 6월부터 시작돼 이달 중순 마무리됐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은 8월 10일 이전에 공식 등록해 이후 16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양산은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벡토르 센터 개발 백신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1차 임상시험을 9월에 마무리하고 공식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10월에 첫번째 분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며 “러시아인은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러시아는 명백히 의학적으로 검증된 백신을 발표한 첫 번째 국가이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다른 나라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만약 백신 생산이 시작되면 우리는 다른 나라와 백신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CNN은 “러시아는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연구자들이 당국의 압박으로 속도전 궁지에 몰렸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신 임상시험이 불완전하다는 우려도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십 건의 백신 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백신이 승인되기 전에 많은 작업이 남아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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