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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8월 휴가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을철 유행 규모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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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8월 휴가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을철 유행 규모 결정할 것"

2020.07.31 18:10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휴일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휴일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 당국이 본격 휴가 및 방학 시즌인 8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올 가을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의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8월을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중됐던 심신의 고단함을 재충전하고 휴식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위험 시기라는 점을 인식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8월은 가을철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결정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다시 두자릿수로 늘었다. 특히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 관련 김포 거주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캠핑 관련 총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6가족 18명 중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률은 50%에 달했다. 

 

캠핑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밀접한 접촉이 장시간 이뤄진다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본격 휴가 시즌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은경 본부장은 “다수 사람들 간에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야외도 안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며 “발병 초기, 경증 시기에 전염력이 더 높지만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전파를 차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착용 관련 방역 수칙에 대해 실내에서는 가급적 모두 착용이 필요하고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경우 착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그동안 강조해왔다”며 “캠핑 관련 여섯 가족 18명이 2박3일 동안 캠핑을 하면서 1m 이내 근접 거리에서 식사나 대화를 상당 기간 했기 때문에 전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방역 당국은 현재 홍천 캠핑 관련 노출자를 파악중이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마트나 캠핑장 운영자, 캠핑장 접촉자 등 노출자에 대해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8월 휴가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여행지,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에서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행정안전부에서 운영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사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발생이 위험한 요인을 분석해 공개했다. 안전신문고에는 동호회 행사 관광버스 내 마스크 착용 않고 음주가무한 사례, 지하 폐쇄 공간에서의 파티모임 사례, 주말 종교행사 외 종교시설 내 물놀이시설 및 탈의실 설치 사례,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 밀폐 공간에서 고위험군 노령층 대상 집단종교활동 사례, 찜질방에서 마스크 착용 않은 채 큰소리 대화 사례, 환기시설 없는 PC방에서 마스크 착용 않고 게임하는 사례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위험 행동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어떤 형태의 모임도 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잠깐의 방심이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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