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한·미 4세대 원전 '고온가스로' 개발 속도 낸다

통합검색

한·미 4세대 원전 '고온가스로' 개발 속도 낸다

2020.08.03 10:47
열·전기·수소 생산하는 미래형 원자로...원자력硏 美USNC·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 속도
미국 USNC가 개발중인 초소형모듈원자로의 개념도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미국 USNC가 개발중인 초소형모듈원자로의 개념도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USNC와 함께 이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이달 3일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과 미국이 열과 전력, 수소생산이 가능한 4세대 원자로를 함께 개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원자력기업 USNC와 공동으로 무탄소 전력생산과 공정열, 수소생산이 가능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과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이달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공정열 및 전력생산용 고온가스로 개발 및 건설,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개발 및 건설, 수소생산용 초고온가스로 기술개발 및 활용 분야에서 5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고온가스로는 헬륨을 냉각재로 쓰고 흑연을 감속재로 활용해 750도 열을 생산하는 원자로다. 1600도 이상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3중 피복입자 핵연료를 써 안전성을 높인 원자로다. MMR은 이를 작게 만들어 소규모 전력공급 등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초고온가스로는 고온가스로가 생산하는 열의 온도를 850~950도까지 올린 4세대 원자로다.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할 때 필요한 열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 온실가스 없이 수소를 만드는 기술로 꼽힌다.

 

USNC는 핵연료 및 초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원자력기업이다. MMR의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MMR 실증을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원자력 연구소 부지에 열출력 15메가와트(MW)급 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연은 USNC의 MMR 개념설계에 참여한 데 이어 기본설계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원자력연은 2004년부터 정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고온가스로를 이용한 원자력 수소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원자력연은 올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자력 활용 및 친환경 수소생산 분야 등 업무협약’을 맺고 원자력 수소 및 열 이용 원자로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USNC의 MMR 기본설계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은 “관련 산업의 선두주자인 USNC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력을 통해 소형 모듈형 고온가스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원자력 기술개발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까지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 원자력기술의 해외 시장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0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