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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관 염증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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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관 염증 유발한다

2020.08.06 06:35
감염 이후 3일간 지속...면역세포에 유전적 변화도 끼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이다. 국립알레르기및감염병연구소 제공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이다. 국립알레르기및감염병연구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혈관 염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감염 3일 이후에도 혈관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선임연구원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감염병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감염병학회지’ 3일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과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이용할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영장류 감염모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뜻한다. 연구팀은 붉은털 원숭이와 필리핀 원숭이 2종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사람 감염경로와 동일하게 코와 입을 통해 감염시킨 후, 이들을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지 3일이 지난 이후에도 혈관 염증이 지속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며 “붉은털 원숭이의 경우 체중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필리핀원숭이의 경우 체온 증가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여한 뒤 2일간 목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식되고 이후 급격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되고 7일 이후에는 감염 활동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간질성 폐렴이 나타나는 현상도 발견됐다. 죽음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증상은 아니지만 경증을 넘어서는 중증의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제일 활발한 급성시간에 면역세포가 전반적으로 사라지는 림프구 감소증 현상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면역세포는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유전적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선임연구원. 생명연 제공
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선임연구원. 생명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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