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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코로나 바이러스 안 사라질 것. 효과적 백신 만들 가능성 희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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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코로나 바이러스 안 사라질 것. 효과적 백신 만들 가능성 희박해"

2020.08.09 16:03
트럼프 '낙관론' 겨냥 또 한번 바른 소리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및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NIAID 제공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및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NIAID 제공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보건원(NIH)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98% 이상 보장된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브라운대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과학자들은 75% 이상 효과가 있는 백신을 기대하지만 효과가 50~60%가 허용될 것 같다. 백신을 더는 팬데믹을 종식할 수단이 아니라 잘 컨트롤하는 도구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공중 보건 의료체계를 통한 대응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의 이런 발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를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FDA는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적어도 50% 효과가 있는 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럴 경우 자칫 예방률이 50%에 불과한 백신을 국민에게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홍역 백신 1회 효과가 예방률이 93%인 것과 비교된다.

 

공중 보건 관계자들과 과학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수많은 백신 가운데 최소 하나가 12월말 또는 내년 초까지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화이자와 모더나 등을 포함해 임상3상에 착수한 백신 후보물질은 모두 6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자들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항체를 보유하는 기간이 예상외로 길지 않을 수 있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런 발언은 WHO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백신 개발에 대해 어쩌면 특효약이 없을 수 있다는 전망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백신이 이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묘안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반복한 셈이다. WHO와 FDA는 이런 점을 고려해 임상3상 실험이 결코 대중에게 곧 배포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과학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는 절대 사라지지 않겠지만 세계 지도자들이 협력해 낮은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반복해서 언급한 것과 상충한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 “11월 대선 전에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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