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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교회 집단감염 매우 우려. 강화된 규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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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교회 집단감염 매우 우려. 강화된 규제 검토 중"

2020.08.09 18:5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계의 집단 휴진(파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지난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일평균 지역 감염 환자 수와 해외 유입 환자 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카페와 교회 등에서 터지고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교회에 소모임과 단체 식사를 다시 금지하는 조치를 다시 시행하거나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달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 2주간 위험도 평가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국내발생 일평균 환자 수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직전 2주간 19.9명보다 7.8명 줄어들었다.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9건에서 8건으로 줄었다. 신규 환자가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경우를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율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이 6.4%에서 8.5%로 늘어났다.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척교회와 식당, 카페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났는데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해 식사하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방학과 휴가가 이어지나 장마로 야외활동이 쉽지 않아 실내 시설을 이용할 확률이 높은 만큼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소규모 개척교회에서 소모임 금지 조치가 끝난 후 다시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방역당국은 교회 소모임 금지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시 시행하거나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교회 집단감염이)지역사회의 2차, 3차 감염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다”며 “그전에 있던 유형이 잠시 수그러들었다가 다시 일어나고 있는 그런 형태라서 지난번에 시행한 방안을 다시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강화된 새로운 규제를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 토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교회를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지난달 10일부터 2주간 정규 예배를 제외한 모든 교회 소모임과 단체 식사 등을 제한한 바 있다.

 

해외유입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2주간 31.4명에서 21.4명으로 10명 줄어들었다.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과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귀국 등으로 크게 늘어났던 환자 수가 다시 줄어들었다. 박 장관은 “방역강화 대상국가 입국자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결과서 제출이 의무화된 7월 13일 이후로 해외유입 외국인 환자가 확연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발생과 관리상황은 안정적인 억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수도권의 계속된 집단감염 속에서 휴가와 방학으로 인한 인구이동, 장마로 인한 실내시설이용 증가 등의 국내 상황과 세계적인 대유행 확산이 계속되는 국외 상황은 여전한 위기요인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께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지금까지처럼 생활 속 방역관리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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