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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 상황 5월보다 더 심각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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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 상황 5월보다 더 심각한 위기"

2020.08.13 15:49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정례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제공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정례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제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재 상황을 5월 이태원 집단감염때보다 더한 위기라고 평가했다.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달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서울 수도권의 상황은 과거 5월 초에 발견됐던 이태원의 유흥시설 등을 포함한 상황보다도 더 심각한 실제 위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서 코로나19의 국내 발생이 연일 증가 추세”라며 “특별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폭증 그리고 부천의 물류센터 확산 또 6월의 리치웨이 등 방문판매 또 수도권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확산도 위험한 상황이었음에 틀림없다”면서도 “지금은 당시보다도 유행상황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는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고양 반석교회, 기쁨153교회, 김포 주님의샘교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강남구 사무실, 용인 죽전고와 대지고 집단감염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 상황이 5월 이태원 집단감염보다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최근 양상은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교회,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의 밀접한 모임이나 장소에서 특히 서울, 경기, 수도권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3일 연휴가 있는 것과 최근 광화문 광장 등에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들었다. 권 부본부장은 “이런 상황이 휴가기간과 맞물리고 또 이번 주말 3일 동안 여행과 소모임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 다시 증폭된다면 그때는 정말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위기상황이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권 부본부장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다시 일상의 활동 일부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공공다중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유흥주점과 같은 고위험시설 운영 또한 중단된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지금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이번 주말 그리고 3일의 연휴기간을 거쳐서 전국으로 더 이상의 연쇄적인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추가감염 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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