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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경기 무관중으로 되돌아가나…"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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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경기 무관중으로 되돌아가나…"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2020.08.14 14:02
김강립 중앙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강립 중앙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가 이달 14일 85명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서울과 경기도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달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또 하나의 고비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건으로 2주간 일일 환자 수가 50명 이하,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5% 이하, 관리중인 집단발생 건수 감소 또는 억제,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하를 들고 있다. 이를 2단계로 상향하려면 2주간 일일 환자 수 50~100명 사이로 늘면서 관리중인 집단발생 건수가 늘어야 한다. 일일 지역감염 환자가 14일 급격히 는 만큼 아직 평균 환자 수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집단발생 건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달 13일까지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1단계 요건보다 3배 가까이 높은 13.4%로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요건. 방대본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요건. 방대본 제공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 우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전환되고 공공다중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유흥주점이나 노래방 같은 고위험시설은 운영이 즉시 중단되고 그 외 시설도 방역수칙 준수가 강제화된다. 학교의 등교인원은 축소되고 공공기관이나 기업도 근무 인원을 제한한다.

 

방역당국은 2단계 상향 시점에 대해 이르면 17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15일~17일 3일간 연휴 중에도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오늘도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은 2단계 상향 요건이 충족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내일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요건이 충족된다면 연휴 기간 내라도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난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도 고위험시설이 아닌 중위험시설로 분류돼 전국적으로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감염 중 30% 이상이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차관은 “지자체 단위의 종교시설 방역강화 조치는 이뤄지고 있으나 전국적인 조치 내지는 광역 단위에서의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추가적인 상황들을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13명이 집단감염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명부 작성이 미흡하고 검사 요청에도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예를 제시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김 차관은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지난번과 같은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취해질 수밖에 없다”며 “교회 스스로 자율적인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서울과 경기 지역이 아직 2단계로 상향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방역조치를 개인적으로도 또 집단적으로도 보다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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