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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기침-근육통-메스꺼움-구토-설사...코로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순서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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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기침-근육통-메스꺼움-구토-설사...코로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순서 첫 확인

2020.08.14 14: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의 순서를 규명했다. 발열, 기침,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순으로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발현 순서를 알면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계절성 독감과의 구분이 가능해져 코로나19 환자들의 신속한 격리 및 치료 조치에 도움을 준다. 

 

피터 커 서던캘리포니아대 미켈슨융합바이오사이언스센터 교수와 제임스 힉스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학술지 ‘공중보건프론티어’ 13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의 순서를 알면 의료진이 증상 발현 초기에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더위가 물러간 뒤 조만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가 혼재할 때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의료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식별해 의료진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난 2월 16일부터 2월 24일까지 중국에서 수집된 5만5000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 발생률을 토대로 코로나19 증상의 순서를 예측했다. 2019년 12월 11일부터 2020년 1월 29일까지 수집된 약 1100명의 환자 데이터도 함께 분석했다. 코로나19 환자 증상의 순서를 일반 인플루엔자 사례와 비교하기 위해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각국 보건당국에 보고된 북미, 유럽, 남반구 인플루엔자 환자 2470건의 데이터도 포함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발열과 기침 증상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과 관련돼 있다. 하지만 위장에서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과 달리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구별되는 증상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같은 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장에서 나타나는 설사 증상 이전에 발현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메르스·사스와는 반대되는 순서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증상이 다르게 진행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면 같은 증상을 보여도 코로나19 환자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진단 및 격리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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