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낮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 오르는 매우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강원 동해안과 충청도, 남부 지방, 제주도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31~38도, 19일은 31~38도, 20일은 26~38도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기상청이 발표한 ‘8~9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8월 기온이 평년 1981~2010년 기온인 22.8도보다 0.5~1.5도 정도 높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 열대야 일수는 연평균 5.3일, 8월 평년은 2.7일이었다.
이미 전국에 폭염 경보 및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18일 기준 폭염경보가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옹진군 제외), 서울, 제주도(동부, 북부, 서부), 경남, 경북 등에 내려졌고, 폭염주의보는 울릉도, 독도, 인천(옹진), 흑산도, 강원도 양구 평지 등에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기온이 35도, 폭염주의보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농업과 축산업, 산업 등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