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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대장암 표적항암제 한계 극복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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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대장암 표적항암제 한계 극복 실마리 찾았다

2020.08.18 15:24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은 간이나 폐, 회음부에 전이가 잦은 암이다. 전이성 대장암은 수술 치료가 어려워 최근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를 통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최대 4~5배까지 늘릴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환자의 15% 정도만 이 표적 항암제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박웅양 유전체연구소장과 사빈 테파 벨기에 루벤대 교수팀이 표적 항암제의 환자 반응범위를 넓힐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23명과 벨기에 환자 6명의 암 조직을 개별 세포 단위로 분리했다. 9만 1103개의 단일세포로 분리한 뒤 하나씩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암의 성장과 전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미세환경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대장암 조직 내 근섬유아세포와 골수성 세포가 면역 억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섬유아세포는 상처가 위축되는 데 관여하는 세포로 수축과 같은 근육세포의 특징을 가졌다. 골수성 세포는 골수를 이루는 세포로 줄기세포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들 세포들이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의 과다발현을 유도했다”며 “TGF-β는 암 세포를 면역세포로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면역항암제 치료효과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암세포가 아닌 주변 미세환경세포를 통해 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 5월 25일자에 발표됐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조용범(왼쪽)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박웅양 소장. 삼성서울병원 제공
함께 연구에 참여한 조용범(왼쪽)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박웅양 소장. 삼성서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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