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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기아로 고통받는 이들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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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기아로 고통받는 이들 늘린다

2014.03.04 18:00

 

콩과 함께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해바라기와 팜 오일은 재배량이 늘어난 반면, 전통적인 먹거리인 카사바 나무와 고구마 등은 재배량이 50년 사이 40~50% 정도 감소했다 - PNAS 제공 - PNAS 제공
콩과 함께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해바라기와 팜 오일은 재배량이 늘어난 반면, 전통적인 먹거리인 카사바 나무와 고구마 등은 재배량이 50년 사이 40~50% 정도 감소했다 - PNAS 제공 - PNAS 제공

  세계화로 인해 전 세계인의 입맛이 비슷해지면서 재배하는 곡식류도 비슷해져,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나 기온 상승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국제열대농업센터와 미국 워싱턴대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최근 50년에 걸쳐 세계인의 식단이 빠른 속도로 획일화된 결과, 곡류의 다양성이 부족해져, 전통적으로 재배하던 곡식의 수와 품종이 줄어들고 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3일자에 발표했다.


  50년 동안 급격히 늘어난 품종은 밀과 옥수수, 콩.  오늘날 전 세계 국가 중 97.3%가 주식으로 밀을 재배하고 있으며, 옥수수는 74.3%의 나라에서 재배 중이다. 쌀은 전 세계 국가 90.8%에서 주식으로 재배한다.

  문제는 주식으로 먹는 곡류의 종류가 줄어듦에 따라 각 지역의 풍토에 알맞게 길러오던 작물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

 

 

  타피오카를 만드는 카사바 나무와 마의 한 종류인 ‘얌’과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즐겨 먹는 고구마의 재배량은 지난 50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40~50%가량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은 식생활 문화가 20세기에 들어 급격히 바뀐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으로 먹는 곡식이 유사해 지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자면 가뭄, 곤충피해, 질병은 물론 기후변화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말”이라고 경고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곡식으로 쓰이는 식물들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고, 주식으로 삼는 곡식의 획일화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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