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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꽃 향기, 알고보니 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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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꽃 향기, 알고보니 살균제?

2014.03.05 18:00
Pixabay 제공
Pixabay 제공

 

  식물의 달콤한 냄새가 유해균을 잡는 능력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김진효 연구사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바닐라 향 같은 향기성분이 뇌수막염과 희귀 난치성 질병을 일으키는 ‘크립토코커스’균을 죽이는 효과와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식물의 꽃과 잎, 줄기 등에서 뽑아낸, 향기가 강한 휘발성 기름을 식물정유(에션셀 오일)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벤즈알데하이드계 향기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연구진은 이 성분을 크립토코커스균과 함께 뒀더니 균이 죽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성분이 균의 미토콘드리아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죽게 만드는 것.

 

  그동안 항진균제로는 ‘아졸’ 계열 약물이 많이 쓰였는데, 이 약물에 내성을 가진 균이 발생할 경우 대체할 약물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연구진이 이번에 찾아낸 성분은 아졸 계열 약물과 작용 기작이 달라 내성이 발생한 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사는 “이 성분은 향기만으로도 상업화가 진행돼 있기 때문에 항진균제로 개발하기 쉽고, 농작물의 먹지 않는 부위에서 이 성분을 뽑아낼 수 있어 폐생물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 지난달 2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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