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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美우방 문턱까지 넘은 중국산 코로나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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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美우방 문턱까지 넘은 중국산 코로나 백신

2020.09.15 15:47
UAE 의료진 대상 긴급 접종 승인…3상 진행 중 나라만10개국
중국 생명공학기업 시노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시작됐다.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하메드 아부다비 보건국장(사진)이 첫 접종을 맞고 있다. G42 제공
중국 생명공학기업 시노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시작됐다.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하메드 아부다비 보건국장(사진)이 첫 접종을 맞고 있다. G42 제공

올 연말 출시를 예고한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유한공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와 멕시코 등 남미 국가들에 백신 공급을 약속한 한편, 임상 3상을 진행하던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긴급접종 승인이 떨어졌다. 한국도 중국산 백신의 이상반응률이 굉장히 낮고 효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효과성과 안정성을 검토하고 있다. 


헨드 알 오타이바 UAE 외교뷰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이사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UAE 정부가 시노팜 백신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긴급접종을 승인했다”며 “의료계 인원 3만 1000명이 자진해 먼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팜은 우한생물제품연구소,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와 함께 두 종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이들이 개발중인 백신은 바이러스 자체를 항원으로 활용해 체내 면역을 형성하는 원리로, 가장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으로 꼽힌다. 콜레라와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백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시노팜은 관련 백신 임상시험 예비결과를 의학학술지 ‘미국의사협회보(JAMA)’ 13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부작용은 적고, 바이러스 독성을 막는 중화항체 형성 효과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노팜 연구팀은 대규모 임상3상을 통해 효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시노팜은 지난달 18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시작한 상태다. 

 

헨드 알 오타이바 UAE 외교뷰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이사 트위터. 트위터 캡쳐
헨드 알 오타이바 UAE 외교뷰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이사 트위터. 트위터 캡쳐

UAE 정부는 이 임상 3상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별한 부작용도 없으며 코로나19 감염을 확실히 막아줬다는 판단이다. 지난 12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노팜이 개발 중인 두 종류의 백신은 이미 수십만 명에게 접종됐으며 이 가운데 부작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고 또 단 한 명의 코로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UAE에서 임상 3상까지 포함한 결과다. UAE를 포함해 현재 바레인, 페루, 모로코, 아르헨티나 등 해외 10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노팜 백신은 이미 국제적으로 약 5억개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우방국을 얻기 위해 중국산 백신을 홍보하고 있다”며 백신 공급을 통해 전 세계 여러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백신 공급 우선권이나 백신 구매를 위한 대출, 무료 공급 등의 방법을 통해 중국산 백신을 홍보하고 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우선권을 받았고, 남미와 카리브해의 국가들은 약 10억달러(1조1793억원)의 대출을 중국으로부터 받았다. 방글라데시는 약 10만개에 해당하는 무료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NYT는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개발하고 제공 할 수 있는 능력은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과학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한 지역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중동 및 남아시아 국가들에 백신 우선공급권 제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중국산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토 중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자회견에서 "(시노팜 백신에 대해) 현재까지 자료와 외교채널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상반응률이 굉장히 낮고 효과가 좋은걸로 나오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시노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토 결과, 좋다고 판단되면 선구매할 수 있도록 협의채널을 가동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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