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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硏, ‘타미플루’ 안통하는 인플루엔자 진단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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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硏, ‘타미플루’ 안통하는 인플루엔자 진단 기술 개발

2020.09.15 18:11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진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생명연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진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생명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생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항체를 통해 직접 선별하는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다제 내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면역 진단 시스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정주연·임은경·강태준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팀이 다제 내성 바이러스 표면에 높은 선택도로 결합하는 항체를 선별하고 다제 내성 바이러스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제 내성 바이러스란 신종 인플루엔자 중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 모두에 치료 효과가 없는 내성 바이러스를 말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다제 내성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진단 시스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항바이러스제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다제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가 종종 출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다제 내성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뉴라미니데이즈)의 아미노산 2개가 변이된 돌연변이다. 뉴라미니데이즈는 증식된 바이러스를 잘라내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되도록 한다. 

 

기존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증식된 바이러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다. 그러나 뉴라미니데이즈에 변이가 발생하면 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다제 내성 바이러스 표면의 변형된 뉴라미니데이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선별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뉴라미니데이즈 항원에 대한 결합력 측정과 모델링 분석을 통해 이 항체가 다제 내성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높은 결합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항체를 종이 기반 바이오 검출장치에 적용해 다제 내성 바이러스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소량의 콧물을 이용해 20분 내에 별도 분석 장비 없이 신속하게 다제 내성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성공했다. 

 

정주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다제 내성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개발된 항체는 다제 내성 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위한 적절한 약물 선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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