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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도 4배 또렷한 인공위성, 우리 손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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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3일 05:00 프린트하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19년이면 흐리거나 비 오는 날씨에도 야구장 홈플레이트 모양을 구분할 정도의 세밀한 위성 레이더 영상을 우리 기술로 확보하게 된다.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019년 발사할 예정인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에 탑재하는 지구관측용 영상 레이더(SAR) 핵심 부품을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레이더를 활용하면 지난해 쏘아올린 아리랑 5호에 비해 4배 또렷한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군사용 위성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다. 

 

  전파를 쏜 후 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지상을 관측하는 영상레이더 장비는 아리랑 5호에 처음 실렸다. 아리랑 5호의 핵심장비인 영상레이더는 유럽 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TASI)가 만들었다.

 

  항우연은 아리랑 6호에 탑재할 영상레이더의 송수신 센서를 제외한 모든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리랑 6호에 이어 2020년 이후 발사될 위성의 영상 장비는 100% 기술자립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아리랑 5호는 지상을 1m 단위로 구분할 수 있는 데 비해 6호는 0.5~0.7m 단위로 구분하게 된다. 구분 단위가 두 배 올라가는 만큼 해상도는 4배 좋아져 야구장 홈플레이트 모양이나 흙먼지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관측이 가능하다. 

 

  활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파를 이용해 영상을 촬영하려면 인공위성으로 되돌아오는 전파의 방향이 중요한데 기존 위성은 수평 또는 수직 방향 전파 중 한 가지만 수신할 수 있다. 반면 아리랑 6호는 두 방향의 전파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날씨나 전파 방해의 영향을 적게 받아 원하는 관측 영상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난·재해 예측, 기후 관측, 자원 이용 및 관리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영상레이더 개발은 국내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이 맡는다. 수주액은 1000억 규모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고성능 군사용 레이더 장비를 여러 차례 개발한 바 있다. 또 영상레이더 화상을 해석할 대용량 자료처리 장치는 AP우주항공이 200억 원 규모에 수주했다. 인공위성의 몸체와 제어장치는 항우연이 직접 개발한다.

 

  항우연 다목적실용위성6호사업단 김진희 단장은 “국내 민간기업과 협력해 아리랑 6호 레이더영상의 성능을 결정하고 설계에 앞서 예상도를 그려보는 연구까지 완료했다”며 “아리랑 5호보다 훨씬 좋은 성능의 관측 위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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