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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의원] 항공기 승무원 방사선 피폭량 원전 종사자의 최대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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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의원] 항공기 승무원 방사선 피폭량 원전 종사자의 최대 10배

2020.09.23 13:19
박상혁 의원. 블로그 캡처.
박상혁 의원. 블로그 캡처.

항공기 승무원의 방사선 피폭량이 원자력발전소 종사자 평균 피폭량보다 10배 가량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기 승무원 피폭량 관리와 예방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3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운항·객실 승무원 피폭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 운항·객실 승무원 1만628명 중 986명의 연간 우주 방사선 피폭량이 4mSv(밀리시버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사선 피폭량을 나타내는 ‘시버트’ 단위는 방사선량에 생물학적 영향을 적용한 것으로 인체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나타내는 측정단위다.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피폭량 기준은 연간 1mSv다.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운항 승무원 301명의 방사선 피폭량은 4~5mSv, 689명의 방사선 피폭량은 5~6mSv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운행·객실 승무원 5653명 중 110명의 방사선 피폭량은 4mSv 이상이었다. 

 

박상혁 의원실은 “원자력발전소 종사자의 지난해 평균 피폭량이 0.43mSv인 점을 감안하면 항공기 승무원의 방사선 피폭량이 원전 종사자보다 최대 10배 가량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전체 평균 방사선 피폭량도 각각 2.82mSv, 2.79mSv로 원전 종사자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혁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 승무원 중 방사선 피폭량이 가장 많은 운항 승무원의 경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피폭량은 25.44mSv, 객실 승무원의 피폭량은 22.02mSv에 달했다. 항공기 승무원들이 매년 최대 4~5mSv의 방사선에 꾸준히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또 항공기 운항 경로에서 방사선이 급증하는 태양 폭발 경보가 발령됐을 때 고고도 운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고도 비행은 우주 방사선 피폭 위험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박상혁 의원은 “항공기 승무원 방사선 피폭 관련 정보는 국토교통부 고시상 5년 보관하게 돼 있다”며 “국제 기준에 맞게 퇴직 후 30년간 기록을 보관하게 하는 등 승무원들의 우주 방사선 피폭 안전기준을 확대·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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