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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떨어진 별똥별 정체는 두 차례 폭발한 '파이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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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떨어진 별똥별 정체는 두 차례 폭발한 '파이어볼'

2020.09.23 17:45
한국천문연구원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영상이다. 대전 유성구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영상이다. 대전 유성구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3일 새벽 별똥별로 추정되는 물체가 빛을 뿜으며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평범한 별똥별보다는 밝았고 두 차례 폭발이 있었지만 지구 위협 가능성은 전혀 없는 흔한 파이어볼(화구)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달 23일 오전 1시 30분경부터 별똥별을 목격했다는 글이 쏟아졌다. 달만한 주황색 불덩어리 뒤로 푸른색 꼬리가 길게 이어졌다는 목격담이 가장 많았다. SNS에서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촬영된 후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불덩어리가 꼬리를 길게 낸 채 하늘을 가로지른 뒤 사라지는 광경이 선명하게 찍혔다.

 

우주물체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새벽 1시 39분 경기와 충청 지역 일대에서 화구가 목격됐다”며 “유성체는 대기권에 진입 후 낙하하는 동안 두 차례 폭발했으며 대전지역 기준 고도 약 30도로 북쪽에서 남쪽을 가로지르며 낙하했다”고 밝혔다. 화구는 보통의 별똥별보다 밝게 빛나는 유성이다. 금성의 최대 밝기보다 밝은 정도다.

 

SNS에 올라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된 별똥별의 모습이다. 인스타그램 캡쳐
SNS에 올라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된 별똥별의 모습이다. 인스타그램 캡쳐

별똥별은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이나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 마찰로 불타는 현상이다. 주로 유성이라고 부른다. 하루 동안 지구 전체에 떨어지는 유성 중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다. 유성은 길어야 수 초 가량 빛을 뿜는다. 빛을 내는 부분은 유성체가 아니라 주위를 둘러싼 대기가 이온화됐다가 다시 가라앉으며 나오는 빛이다. 유성의 빛깔은 이에 따라 결정된다.

 

유성이 폭발하는 현상도 유성체가 대기와 마찰하며 온도가 오르다 폭발하는 것으로 흔한 현상이다. 천문연은 “유성체의 크기와 폭발 에너지 추정은 어렵지만 흔히 관측되는 형태와 밝기의 화구”라며 “이번 유성의 지구 위협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천문연은 현재 구축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 중 대전과학고 감시카메라에도 포착된 유성을 분석했다. 유성체감시네트워크는 국가우주위험대비기본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전국 25개 장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한반도 지역에 낙하하는 유성체를 감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대전 유성구 천문연 본원과 대전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등에 설치돼 시험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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