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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의사 국시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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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의사 국시 응시한다"

2020.09.24 15:29
정부 추가시험 시행 '미지수'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연합뉴스 제공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연합뉴스 제공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표명했다. 정부는 꾸준히 다른 국가고시 시험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추가시험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의 응시의사 표명에 따라 추가시험이 실제로 실시될지는 미지수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24일 "전국 40개 의대·전원 본과 4학년은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끝으로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 공동 성명서. 의대협 제공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 공동 성명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제공

의료계는 그동안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4가지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을 이어왔다. 의대생들은 이 같은 파업에 참여하며 동맹휴학과 국시 거부라는 단체행동을 이어왔다. 이번 의사 국시의 총 응시대상은 3172명이다. 14%에 해당하는 446명이 응시 신청을 했고, 나머지  2762명이 미응시생이다. 


하지만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와 여당, 보건복지부가 지난 5일 극적으로 파업종료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문 도출 이후에도 파업을 이어오던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9일 전공의 전원 복귀 결정을 내리며 파업 수준을 낮췄다. 결국 단체행동을 이어나갈 동력을 잃어버렸다 평가받던 의대협도 단체행동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의대생들도 파업 유지의 명분을 잃어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의대 본과 4학년 대표자들은 지난 13일 "단체행동 잠정 유보"를 밝혔고, 다음날인 14일에는 의대협에서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시 거부를 중단한 후에도 정작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아왔다. 이날 처음으로 시험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 반대 여론도 높은 상황이다.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에는 57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의대 교수들은 의사가 배출되지 않았을 때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의대생들에 재응시 기회를 줘야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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