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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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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4일 17:47 프린트하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따뜻한 봄날에 셈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다니 망할놈의 수학!”


이 책은 이렇게 다소 거친 표현으로 시작한다. 거친 말을 내뱉은 주인공 여자아이의 이름은 앨리스다. 그런데 그 순간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낯선 사람이 앨리스에게 말을 건다. 오지랖 넓게도 수학이 쓸모없고 따분하다는 앨리스의 생각을 바꿔 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낯선 아저씨를 따라 나선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들어갔던 모험의 세계로 똑같이 들어간다. 모든 것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상황이지만, 앨리스를 데리고 간 아저씨는 동화 속 앨리스가 보지 못한 수학을 찾아서 설명해 준다. 앨리스는 카드 병정들의 몸에 그려진 스페이드의 개수가 소수이고, 그 소수를 더해서 새로운 소수를 만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흠칫 놀란다. 그리고 규칙 없이 제멋대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소
수를 싫어하는 여왕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수의 성질을 이해한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토끼와 모자장수를 똑같이 만나며 모험을 이어간다. 하지만 카드 병정들을 만났을 때처럼, 동화 속 이야기와는 다르게 수학적으로 따져 봐야하
는 문제들을 풀어가게 된다. 미로를 빠져나가며 위상기하학이 무엇인지 배우고, 체스 대결을 벌이면서 교환법칙과 거듭제곱을 배우게 되는 식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롭게 보기’와 ‘수학적 연결성’이다. 익히 알려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전혀 다른 관점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적인 소재들을 이끌어 낸다. 또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등장하는 수학 개념들이 수체계와 소수의 성질, 공배수와 공약수, 그리고 곱셈의 교환법칙 등 논리적인 순서에 맞게 단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

 

그런데 앨리스를 이상한 수학 나라로 데리고 간 아저씨는 과연 누굴까? 책을 읽은 독자들은 “아하~! 이 사람이구나!”라고 말하게 될 바로 그 사람이다.(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최유정 옮김, 이광연 감수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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