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부모님 안부 전화드릴 때 예방접종 꼭 강조하세요

통합검색

부모님 안부 전화드릴 때 예방접종 꼭 강조하세요

2020.09.30 14:0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올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전화로 안부를 물을 때 독감 예방 접종을 한 번쯤 권장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독감은 보통 12월에 본격 유행이 시작되는데, 항체 생성과 면역효과 기간을 고려하면 추석이 끝나는 10~11월이 독감 예방접종의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28일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에는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올해는 질환 전파의 최소화를 위해 독감 백신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경우 건강한 사람은 70~90%, 65세 이상은 30~40%의 예방효과가 있다. 예방접종 후 독감에 걸려도 접종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증상이 훨씬 가볍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예방효과가 낮더라도 입원치료비율, 합병증에 의한 치명률이 감소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접종을 권한다. 출산 후 모유수유 중에도 예방접종은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해왔다.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1900만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인산부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할 예정이었으나 13∼18세 대상 물량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접종을 중단했다. 무료 공급분 외에 유료 독감 백신은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 외에 폐렴 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권고"


독감 예방접종 외에 페렴구균 예방접종도 권고된다. 이 교수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은 매우 다양하지만, ‘폐렴구균’이 세균성 폐렴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원인균으로 꼽힌다”며 “영아와 소아 그리고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말했다.

 

건강한 65세 이상의 성인은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한 ‘23가 다당질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단백결합백신 접종 후 최소 1년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추가접종(반대 순서도 가능)을 하는 두 가지 방법을 권장한다. 2세 이하 소아는 단백결합백신을 권장한다. 


국내 전체인구의 약 20%에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접종도 권한다. 대상 포진은 심한 통증과 물집 형태의 피부병변이 나타나는 병이다. 수두를 앓고 나면 신경세포에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잠복하게 되는데,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이미숙 교수는 “국내 연구를 살펴보면, 대상포진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최대 1.6배 높다”며 “특히 40세 이하 대상포진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도는 대조군에 비해 3.74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건강한 고령자 대상으로 1회 접종 시 60~7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예방접종을 한다고 10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임신부, 면역저하자에게는 접종을 권하지 않는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4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